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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FC서울! 다시 한번 승리의 붉은 물결로 부산을 물들인다!

2008-10-31



FC서울이 마침내 역사적인 날을 맞이한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14승 9무 1패, 승점 51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FC서울이 챔피언 결정전행 직행 열차를 타기 위해 부산과 맞선다. FC서울이 11월 2일 오후 3시 부산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우승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거머쥘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9일 역시 원정경기로 치르는 포항과의 최종전까지 마음을 졸여야 한다. 그만큼 이번 부산과의 경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FC서울은 최근 성남과 수원 등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대들을 연거푸 격파하며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금의 기세라면 그 누구도 FC서울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원정경기이고 우리 선수들이 지난 두 번의 빅매치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기에 다소 긴장의 끈이 풀어졌을 수 있다. 그러나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FC서울은 지난해에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방심이 화를 불렀다. 무난히 승리할 것 같았던 경기에서 패했고 결국 다득점까지 따진 끝에 7위로 리그를 마감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 당시 FC서울이 탈락할 확률은 10%도 되지 않았지만 결국 최악의 상황을 맞고 말았다.

FC서울 선수들은 지난 1년간 이러한 아픈 기억을 한 시도 가슴에서 지운 적이 없다. 따라서 똑 같은 실수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2위 성남과 3위 수원과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만큼은 마지막 한 경기를 남기고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부산을 꺾어야 한다.

최근 경기력에서 보여주듯 FC서울은 데얀과 이승렬이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고 중앙에서는 ‘쌍용’ 이청용 기성용과 김치우 김한윤이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쉴 새 없이 상대 진영을 몰아붙이고 있다. 여기에 김진규 박용호 아디 안태은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포백라인과 수문장 김호준이 지키고 있는 수비라인은 최근 3경기서 단 한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를 펼치고 있다. 한 마디로 톱니바퀴처럼 움직이고 있다.

이미 FC서울의 상대는 부산이 아니다. FC서울 스스로다. FC서울의 선수들이 끝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목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FC서울은 최근 17경기 무패행진(13승 4무), 정규리그 19경기 무패가도(11승 8무)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대기록을 위해서라도 꼭 이겨야 한다.

그 동안에도 그랬듯이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선수단과 팬의 하나된 마음이다. 선수들은 팬들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팬들은 선수들이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도록 열정적인 응원과 성원을 보낸다면 반드시 챔프진 직행이라는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다.

11월 2일 3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