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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명예기자, 내 삶의 즐거움

2009-02-05



안녕하십니까? FC서울 명예기자 3기 김성준입니다.

명예기자에 처음 합격했던 2007년 1월부터 지금까지 2년 동안 FC서울 명예기자 활동을 해오면서 제가 겪었던 소중했던 경험들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2006년 12월 평소 자주 접속해 오던 FC서울 홈페이지를 방문했던 일 하나가 제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다름 아닌 FC서울 명예기자 모집관련 공고를 본 것이었고 그 공고를 읽고 난 후 저는 꼭 FC서울 명예기자가 되어 내가 좋아하고 지지하는 팀을 위해 무엇인가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FC서울 명예기자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본인 작성 기사를 작성하여 제출해야만 했습니다. 축구를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고 FC서울 홈경기는 거의 한 번도 빠짐없이 봤지만 축구기사는 한 번도 작성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축구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가지고 편안하게 글을 작성해 제출했고 운이 좋았는지 결국 명예기자에 선발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가슴 떨리는 첫 취재의 추억

2년 동안의 명예기자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학수고대하던 저의 첫 기사가 FC서울 홈페이지에 올라갔을 때였습니다. 첫 취재는 터키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는 FC서울 선수들의 귀국소감을 인천공항에서 인터뷰하여 기사로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청용, 안태은, 정조국, 김치곤 등 경기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FC서울 선수들과 직접 인터뷰를 했던 기분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정도로 떨리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처음 인터뷰를 실시한 선수는 언변이 좋기로 유명한 안태은 이었는데 어찌나 긴장을 했는지 저는 말을 더듬는 것은 물론, 한 겨울에 땀을 뻘뻘 흘리며 손도 가지런히 모으고 인터뷰를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안태은은 인터뷰 도중 이렇게 잔뜩 긴장한 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리드해 나갔고 명예기자와 선수의 역할이 바뀌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렇게 긴장을 했나 생각되지만,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고 그 이후 더 많은 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점점 자연스러워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FC서울 홈경기 취재, 나도 12번째 전사!

FC서울 명예기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기회는 FC서울의 모든 홈 경기를 기자석에서 취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FC서울의 모든 경기를 매 경기 실제로 취재한다는 것은 항상 흥미진진한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취재는 바로 2008년 10월 26일 성남과의 홈 경기였습니다. 당시 성남과 맞붙는 날답게 경기장엔 많은 관중이 찾았고 취재석 열기 또한 뜨거웠습니다. 0대0으로 끝나갈 것 같았던 경기가 이상협의 극적인 결승골로 1대0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러한 빅매치를 취재할 수 있어서 무척 흐뭇했습니다. 저는 경기 이후에 선수들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담는 일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시 골을 넣은 이상협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경기 후에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이고 기회였습니다.



▲웹진 영상데이트 진행 후 이청용 선수와 함께


보람찬 FC서울 웹진

FC서울 명예기자의 주 활동은 한 달에 한 번 씩 웹진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명예기자들은 자체적으로 매월 회의를 가져 기사 아이템을 결정하고 기사 분배과정을 거친 후 취재를 하고 글을 작성하게 됩니다. 글재주가 뛰어나지 않아 기사를 작성할 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지만 웹진이 발행될 때 느끼는 보람은 가장 기분 좋은 경험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웹진 취재는 지난 해 이청용과 영상데이트를 진행했던 것입니다. FC서울 최고의 선수와 영상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영광이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영상 프로그램 진행이었기에 긴장도 많이 하고 실수를 많이 했지만 같이 진행했던 동료 김지선의 도움과 대학생 신분의 명예기자라는 것을 이해해 주었던 이청용의 배려로 무사히 영상데이트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웹진이 발행된 후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영상을 보았고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FC서울 명예기자로서의 2년 간의 활동이 뜻 깊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생생한 소식을 팬들에게 전하는 메신저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또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5기 명예기자 모집이 한창입니다. 2월 15일까지 지원서, 본인 작품을 이메일(fcseoul@gssports.co.kr)을 통해 접수하면 됩니다.

FC서울 명예기자는 FC서울의 팬이면서도 팬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메신저입니다. 활동하는 내내 항상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책임감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즐거움을 여러분께서도 누려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혹시 본인 작품을 내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한 번 편안하게 FC서울에 대해서 내가 느낀 것을 글로 옮긴다고 생각을 하고 글을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마음이 담긴 글을 써서 접수했던 기억이 납니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 2009시즌 FC서울의 모든 것을 취재하고 싶습니다. 보다 더 많은 분들께서 이번 5기 FC서울 명예기자 모집에 지원하시기를 기대합니다.

/김성준 FC서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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