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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호]강동희 명예기자의 경기장 뒷담화-DVD 촬영 현장을 찾아서

2009-02-03



DVD촬영 현장 에피소드 2.

촬영분량이 많았던 1월 10일, 바쁘게 돌아가는 촬영장 분위기 속에 철인 김진규의 유머와 재치는 자칫 가라 앉을 뻔했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날 김진규는 자신의 사진 촬영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로서의 바쁜 시간을 보냈다. 본 명예기자를 대신해 여효진이 옷 갈아입는 모습을 찍어오겠다며 탈의실을 급습하는 등 선수들의 이모저모를 담기에 바빴다.

카메라를 들고 따라 들어온 김진규에게 여효진이 잠시 반항(?)해보지만 철인 김진규에겐 어림없는 일이다.

자신들의 모습이 어떻게 찍혀있는지 무척 궁금했던 선수들. 김진규가 DVD 촬영에 들어가자 여효진과 이종민, 그리고 윤홍창이 그 동안 김진규가 찍은 자신들의 사진 검열에 들어갔다.

진지하게 카메라를 들여다보던 선수들은 “우와!이거 멋지다!”며 스스로 감탄하기도 한다. 그것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이번엔 여효진과 윤홍창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기 찍기 시작했다.



▲김진규의 장난기! "아직 안돼요~~"



▲여효진, "엇!"



어린아이랑 함께 앉아서 촬영을 지켜보는 이종민을 촬영하다가 표정이 이상하다며 윤홍창이 놀려댄다. 상황이 이쯤되자 이종민이 카메라를 들고 보복성 사진테러 작업에 들어간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서로가 찍어준 사진을 들여다보며 즐겁게 웃던 선수들은 본 명예기자에 대한 믿음이 깊은 탓(?)인지 사진 삭제 없이 그대로 두고 간다. 아마도 동료의 모습을 자신이 담았다는데 만족했나 보다.



에피소드 3.

인간 난로 김진규가 촬영장을 너무 훈꾼 달궜던 탓일까. 김진규와 그 일행이 빠져나가자 촬영장은 쌀쌀한 감마저 돌았다. 그러나 쌀쌀함도 잠시, 스태프들이 고생한다며 떡과 과일을 낑낑거리며 들고 들어온 이승렬과 조수혁, 김호준이 등장하자 촬영장은 다시 생기가 넘쳤다.

촬영 준비하던 김호준이 문득 생각난 듯 동료들에게 제안한다.

“야! 우리 촬영 끝나고 영화 보러 가는 것이 어때?”

김호준의 한마디에 생기가 넘쳐나던 촬영장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황금같 은 주말 저녁, 그것도 남자 다섯(김호준, 조수혁, 이승렬, 이호섭, 김의범)이 모여서 영화를 본다는 것이 비극중의 비극임을 김호준은 정녕 몰랐을까?

촬영이 끝나갈 무렵 신인 김의범과 이화섭이 양손에 커피를 가득 들고 나타나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태프들이 너도 나도 한잔씩 들고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 센스있는 신인들의 등장으로 하루종일 커피가 궁금했던 스태프들은 맛있는 별다방 커피로 갈증을 풀 수 있었다.

에피소드 4.

1월 10일 DVD 촬영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던 사진작가와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베스트 포즈와 베스트 모델을 뽑아달라고 요청했다.

작가는 베스트 포즈에 골키퍼 박동석을 주저 없이 뽑았다. 이유는 카메라에 자신이 어떻게 보여지는 잘 알고 있으며 때문에 어떻게 움직여달라고 주문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포즈를 잘 잡아줬다고 했다.
그리고 베스트 모델에는 이구동성 여효진을 선정, 타고난 깨끗한 피부와 골격이 모델로도 손색이 없더라고 것이 선정이유다.

덧붙여 여효진뿐만 아니라 서울선수들 모두 자신의 개성을 잘 알고 연출할 줄 아는 멋쟁이라며 다만 햇볕에 노출되는 직업의 특성상 피부와 모발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단프런트와 촬영진이 뽑은 베스트 분위기 메이커에는 두말이 필요 없는 김진규! 솔직하고 인간성 넘치는 김진규의 애교에 반한 사람들이 촬영 후 그의 팬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더욱 새롭고 재미있게 꾸며질 2009년 FC서울 DVD.는 3월 K리그 개막과 함께 찾아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강동희 FC서울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