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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씨드 이야기 '씨드의 변신은 무죄!'

2010-03-30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면 안된다했지만 씨드는 사람이 아니니 외모로 평가되었습니다. 외계 생물체 씨드, 천성은 선량하여 어린이를 좋아하고 축구를 죽도록 사랑하나 생긴 것이 조금 무섭다보니 본의 아니게 오해도 많이 받았던 씨드.

2009년 아쉬웠던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울역 테마사진전 때도 한겨울에 땀나도록 열심히 뛰었건만.. 돌아온 것은 아이들을 울리는 나쁜 마스코트라는 이미지였습니다. 씨드의 큰 키와 외모가 무섭다면 울어버린 아이들 때문에 씨드의 고민은 깊어만 갔습니다. 오해받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외모가 남과 다르다보니 사람들과 대화도 어렵고, 미소를 지어도 노려본다 하고,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함께 축구하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우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씨드는 비장한 마음으로 성형을 결심했습니다.

성형 결정을 했지만 어떤 외모를 선택해야할지도 고민이었죠. 그래서 가장 대중적인 커다랗고 예쁜 눈과 V라인의 얼굴, 그리고 날씬한 S라인의 바디... 씨드는 전신 성형을 시도했고, 마침내 원했던 아름다운 외모(?)를 갖게 됩니다.

씨드의 노력은 성형에만 그친 것이 아닙니다. 개막전을 앞두고 야구장에서 활동하는 ‘턱돌이’라는 동료 마스코트와 연락하여 사람들에게 호감형이 될 수 있는 방법도 개인교습 받았습니다. 씨드는 매일 매일 자신의 변신을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자신의 성형을 어떤 시선으로 볼지 관중들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고, 이제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겨 씨드는 개막일이 너무도 기다려졌습니다.

드디어 홈 개막일, 설레이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선 씨드는 예전처럼 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울지도 않고 오히려 어떤 이들은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에 저절로 신이 났습니다.

관중들이 반응이 긍정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씨드가 무엇을 하든 관중들은 축구 말고도 즐거움이 늘었다며 반겨합니다.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반응이었습니다. 포항전을 마친 오늘도 홈페이지 게시판에 들어갔더니 많은 분들이 씨드를 격려해주시는 모습에 씨드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입니다. 씨드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칭찬에 씨드는 힘을 얻고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도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FC서울 화이팅, 씨드 화이팅!



▲ 사랑의 열매 마스코트와 함께, 이 친구 인상도 좋고, 참 이쁘지요? 하지만 제 얼굴이 더 작답니다



▲ 빅토리어 1호 FC서울,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뜻 깊은 자리에 씨드가 빠질 수야 없죠. 여러분도 FC서울 전용 ARS(060-705-0909) 기부 시스템과 매치데이매거진을 통하여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 우리선수들과의 단체사진을 찍는 일은 무엇보다 신나는 일입니다.



▲ 경기중 우리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박수 갈채도 보내고,



▲ 선수 교체 출전땐 관중들의 박수도 유도합니다. 교체되어 들어오는 방승환선수에게 수고했다는 하이파이브도 잊지 않습니다.



▲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우리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며 안아줍니다.



▲ 포항선수들은 씨드를 포함한 12명과 싸웠죠. 경기 마치고 우리선수와 포옹은 물론 상대선수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은 잊지 않습니다.



▲ 씨드는 소시오가 뽑은 MVP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이렇듯 씨드는 성형 후에 생긴 자신감은 하늘을 찌릅니다.



승리서울~ FC서울이 최고!

/글, 사진 = 강동희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