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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에 승리의 나팔을 울려라!

2007-05-11



FC서울이 1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0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정규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이번 전북전 승리로 1승뿐 아니라 그 동안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각오다.

이제는 정규리그다!

FC서울은 지난 9일 컵 대회 8라운드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 종합승점 17점이 되면서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하게 됐다. 이제 FC서울은 정규리그를 위해 달려야 한다.

12일 열리는 이번 전북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정규리그 순위도 3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최근 승리를 거두지 못한 부진을 씻고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2006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서 있을 뿐 아니라 홈에서는 최근 5경기 3승2무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등 전북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FC서울이기에 이번만큼은 승리의 깃발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귀네슈의 마법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민이 많은 귀네슈 감독. 그러나 이번 전북전은 홈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다. 귀네슈 감독이 부임하면서 가장 강조했던 말은 바로 ‘팬들을 위한 축구’였다. 귀네슈 감독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팬들에게 오랜만에 좋은 선물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팬들의 믿음도 변함없다. 지난 9일 경남전에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귀네슈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이제 ‘마법사’ 귀네슈 감독의 화려하고 멋진 마법을 보는 것만 남았다. 그의 마법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내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킨다! 김은중&심우연&이상협

FC서울의 김은중과 이상협, 심우연은 이번 전북전에서 전북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제칼로와 스테보 두 외국인 선수와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복귀 골을 터트리며 컨디션이 회복해가고 있음을 입증한 김은중은 특유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골 감각으로 전북의 골 문을 가른다는 각오다. 김은중과 함께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는 심우연도 탁월한 제공권 장악과 한층 성숙해진 플레이로 국내 공격수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기세다. 여기에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가진 이상협도 팀을 위해 꼭 한몫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세 국내 공격수와 두 외국인 공격수간의 대결은 이번 경기에서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흥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발한 측면돌파와 정확한 패스

이번에 상대하는 전북은 현재 정규리그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특히 FC서울은 전북과 승점 13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5위를 달리고 있기에 승리를 거둔다면 충분히 선두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12골을 넣고 있는 전북은 공격력이 비해 수비가 탄탄하지 못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총 11골을 실점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FC서울은 활발한 좌우 측면 돌파로 전북의 수비를 끌어내 공간을 창출하고, 그 사이에 미드필더진의 정확한 패스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공격축구의 부활을 예고할 FC서울은 전북을 제물로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이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서울! 너를 사랑해!

FC서울의 팬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응원구호는 ‘서울! 너를 사랑해!’다. 그만큼 팬들이 가지고 있는 FC서울에 대한 사랑은 비가 오건, 눈이 오건 변하지 않는다. 이제 FC서울은 그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비켜설 곳도 없다. 오직 팬들을 만족시키고 기쁘게 할 ‘승리’만이 있을 뿐이다.

/추대호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