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방심으로 끝없는 나락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하고 있다” 리그 6연승으로 최고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지만 이날 최용수 감독대행은 시종일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FC서울이 K리그 23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 앞서 25일 오후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용수 감독대행과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김용대,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하대성이 참여했다.
최용수 감독 대행은 “지난 상주전 이후로 6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선수들을 칭찬 해 주고 싶다”라면서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며 연승에 분위기가 흐트러질까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모두가 쉽게 승리 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하자 “FA컵 4강전에서 보여주듯 2대0으로 앞서다가도 3골을 먹어 뒤집어 지는 게 축구다“라며, “어려운 팀과의 좋은 경기 이후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점을 반드시 리마인드 하면서 승리 하도록 하겠다”며 7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3위까지 올라온 현 시점에서 몇 위까지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순위에 관계 없이 남은 경기 전승하고 싶다”면서, “순위를 떠나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순위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기 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용대는 같은 질문에 “세상은 2등보다는 1등만을 기억한다”며”지금의 팀 분위기와 자신감으로는 현재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는 1위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최근 연속 2경기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던 이유를 묻자 “시즌 초반 경기를 되짚어보면 실점 위기의 상황 자체가 많이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그런 실점 상황 자체를 팀원들이 많이 봉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무실점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공을 팀원들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함께한 하대성도 강원전 승리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어려운 상대를 잘 이겨내며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방심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면서, “수비수들은 한발 더 뛰며 수비 하고 공격수들은 한발 더 뛰며 골을 기록하는 데 어느팀이 우리를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승리의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올 시즌 최종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고비는 분명히 올 수 있지만 잘 넘긴다면 리그 1위가 되던 아니던 간에 우승은 FC서울일 것이다”라고 말해 2연속 챔피언을 위한 자신감을 내 비쳤다.
선두권 진입과 연승을 향한 FC서울과 강원의 K리그 23라운드 경기는 27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구리 취재 = 사커무비(druhill@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