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대표이사 임병용)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산중·고등학교(이사장 이영근)와 축구팀 협약을 체결했다. FC서울은 지난 2월 미래 발굴 및 육성, 체계적인 선진 클럽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순호 미래기획단장을 선임했고, 그 첫 발을 오산학원과의 협약으로 내딛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산학원의 이영근 이사장, 원종훈 고등학교 교장, 윤창식 중학교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FC서울의 임병용 사장, 한웅수 전무, 최순호 미래기획단장 등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산학원(용산구 보광동 소재, 이하 오산학원)은 남강 이승훈 선생에 의해 1907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설립이 되었고, 고당 조만식 선생, 김소월 시인, 사상가 씨알 함석헌 선생 등 한국정신사를 일깨우고 살찌운 인물들이 오산학원에서 가르침과 배움을 오가며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학이다.
선수들은 오산학원의 모든 학사일정을 소화하면서 FC서울의 연령별 전문 코치진들의 훈련프로그램을 따르게 된다. 특히, 기존 U-18(고등학교), U-15(중학교)의 구분이 아닌 U-18, U-16, U-14의 세분화된 연령 구분으로 빠른 성장기에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연령에 맞게 전문 코치진들이 훈련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성을 중시하는 명문 오산학원의 교육과 K리그 No.1 구단 FC서울의 체계적인 연령별 훈련 시스템으로 FC서울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축구인재양성과 제2의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발굴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FC서울은 주5일제 수업관련 스포츠 문화 체험 확대 및 지역연고 정착 활성화를 위하여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산학원 학생들은 방과후 축구 수업 참가 및 FC서울 홈경기 관람 등 다양한 스포츠 문화체험을 제공받는다. 또한 FC서울은 스포츠가 주는 가치(규율, 인내, 팀워크, 예절 등)를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오산학교가 FC서울 산하 최고의 명문학교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오산학원 축구부원들은 오산학원의 참교육과 FC서울의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과 실력이 겸비된 축구 선수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한편, FC서울은 동북고등학교 축구부를 올해까지 운영하고 2013년부터는 오산학원 축구부를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