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R리그에서 대전을 5대 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FC서울은 22일 오후 3시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R리그 3차전 대전과의 경기에서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대승을 거뒀다.
FC서울의 골 폭죽은 전반부터 시작됐다. 전반 14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문기한이 프리킥으로 올린 것을 윤동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하여 팀의 첫 번째 득점을 만들어 냈다. 윤동민의 이번 시즌 R리그 첫 득점이었다.
선제 득점 이후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해 나간 FC서울은 5분 뒤 상대 골키퍼의 실수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최종환이 왼쪽 코너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에 맞고 골로 연결된 것. 상대 골키퍼의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지속적으로 상대 진영 왼쪽을 파고들며 찬스를 만들어 낸 최종환의 역할이 컸다.
세 번째 골 역시 최종환의 발 끝에서 나왔다. 전반 42분 이규로가 수비지역에서 볼을 빼앗아 스루패스를 연결하자 최종환이 이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최종환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전반을 3대 0으로 마친 FC서울은 후반이 시작하기 무섭게 다시 한번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 1분 중앙선 부근에서 문기한이 상대 뒤 공간을 파고드는 배해민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했고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은 배해민이 PK를 얻어냈다. 배해민은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팀의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날의 마지막 골은 후반 25분 나왔다. 상대 패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올린 김태환의 크로스를 배해민이 골 라인 근처에서 살려냈고 이를 골 문으로 쇄도하던 박영준이 마무리했다. 후반 교체 출전한 배해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 FC서울은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문기한은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장악하며 패스 연결은 물론 수비 가담에 있어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 치러진 R리그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FC서울은 3전 3승 10득점 1실점이라는 화려한 성적표와 함께 조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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