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팬이라면 선수들에게 궁금한 것들이 분명 있다. FC서울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서도 선수들과 관련하여 궁금한 질문들이 매일 같이 올라오고 있다. 그렇다면 선수들이 직접 대답하는 답변은 어떤 것일까? 선수들의 모든 것이 궁금했던 분들의 답답했던 속을 이번 코너를 통해 시원하게 풀어 주고자 한다. 지금부터 그 궁금증을 풀어보자!

질문 1. 선수들은 운동을 하니까 많이 먹나요?
A. 안녕하세요 이청용입니다. 많은 분들이 선수들은 운동을 하니까 식사량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하시는데요. 그러한 선수들도 있고 아닌 선수들도 있고 각자 다 다릅니다.



그런데 한가지 공통적인 것은 조금씩 자주 먹는 편입니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경기를 뛸 때 수월하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식사량은 많지 않은데 자주 먹습니다. 아침은 꼭 먹고요, 점심도 먹습니다. 경기 날에는 점심을 좀 늦게 먹는 편이고요. 경기 후에도 체력 보충을 위해서 식사를 합니다.



질문 2. 선수들끼리는 다 친하나요?
A. FC서울 막내 공격수 이승렬입니다. 물론 다 친하죠?^^ 대부분 나이대가 비슷한 선수들끼리 친한 경우도 있지만 다들 나이와 상관없이 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같은 입단동기이자 동갑내기인 문기한 선수와 친하지만 선배이신 (김)은중이형과 가깝게 지내고 있답니다.



질문 3. 왜 선수들은 골을 넣으면 동료 선수가 붙잡아도 달려가려 하죠?
A. 안녕하세요 기성용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얼마 전에 데뷔 골을 넣었는데 막상 골을 넣고 보니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게 되는데 제가 생각한 세리머니가 있다 보니 그것을 하려고 동료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달려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싶은 욕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분명 30일 광주전에서 골을 넣을 때는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누렸습니다.^^



질문 4. 외국인 선수들끼리는 서로 언어가 다른데 어떻게 대화 하나요?
A. 안녕하세요 데얀입니다. 저는 아디와는 영어로 대화합니다. 아디 같은 경우에는 영어도 조금씩 하거든요. 특히 아디는 세르비아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어서 저와는 가끔 세르비아어로 대화하기도 합니다. 제이훈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영어로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끼리는 영어로 서로 대화를 합니다. 경기장에서도 서로간의 대화가 아주 잘 됩니다.



질문 5. 경기를 뛸 때 팬들의 응원소리가 들리나요?
A. FC서울 수비수 김치곤입니다. 아. 당연히 들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수비수다보니 제 뒤에 서포터즈 여러분이 계시는데요. 여러분의 응원소리가 분명 들립니다. 들리니까 더욱 더 열심히 뛰게 되고요. 그런데 경기 끝나고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팬 여러분이 이름을 많이 불러 주시는데요. 솔직히 말씀 드려서 한 분 한 분 다 인사 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이름을 불러 주시면 들려서 그 분을 찾으려고 하면 너무 많은 팬 분들이 앞에 계셔서 금방 찾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저는 손이라도 흔들어 드리고 싶은데… 혹시 저를 불러주시는 팬들이 계시다면 손짓을 해주세요.^^ 저도 인사를 드릴게요~



질문 6. 팬들이 선물하면 다 간직하시나요?
A. 안녕하세요~김진규입니다. 저는 선물 많이 안주시던데요? 농담입니다~ㅋㅋ 물론 다 간직합니다. 제 방에 가면 팬 여러분이 선물해 주신 것들이 다 진열되어 있습니다. 물론 먹는 것은 다 먹습니다… 가끔 다른 동료 선수들과 나눠 먹기도 하고요. 한 번은 팬 한 분께서 사진 액자를 선물해 주신적이 있습니다. 서울 집에 뒀다가 고향 영덕 내려갈 때 방에다 진열을 해놨죠. 항상 여러분께서 많은 선물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힘내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질문 7. 선수들끼리 모이면 무엇을 하나요?A. 골키퍼 김호준입니다. 여러분이 친구분들과 만나실 때 처럼 저희도 모이면 똑같이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고 PC방 가고 그렇습니다.^^ 물론 당구장에 가서 대결을 펼치는 선수들도 있고요, 방에서 축구 게임인 위닝일레븐 대회를 펼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식사를 같이 하거나 게임을 주로 하는 편입니다. 특히 선수들 축구 게임 대결을 할 때 난리가 납니다. 정말 승부욕이 불탈 때는 서로 말 한마디도 안하고 게임 합니다. 그러면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선수들도 엄숙한 분위기에 말 없이 지켜보죠. 그만큼 선수들이 뭐든지 할 때 승부욕이 강합니다.^^

/정리=신원선 FC서울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