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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가는 길 막을 자 누가 있으랴! 1위 탈환

2012-05-28

-인천전 승리로 9승4무1패 승점 31점, 1위 탈환
-데얀 최단기록 K리그 통산 100호골, 101호골 달성

‘2002년 월드컵 10주년 기념매치'라는 이름에 걸맞는 '명품경기' 였다.

FC서울은 이날 기분 좋은 승리로 31,156명의 팬 여러분들이 찾아주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했다.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도 이 경기를 함께 지켜보며 기쁨을 함께 했다.

FC서울은 19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에서 인천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리로 FC서울은 9승4무1패 승점 31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오늘 승리로 FC서울은 리그 5연승을 거뒀고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FC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인천을 몰아쳤다. 좋은 찬스도 여러차례 찾아왔다.

전반 3분 고명진의 패스를 이어받은 몰리나는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잡지 못하고 튕겨낸 볼을 쇄도하던 데얀이 다시 한번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전반 10분에는 데몰리션의 환상적인 콤비네이션 공격이 나왔다. 몰리나가 데얀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FC서울은 파상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전반 26분 드디어 첫 골이 터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합작품이었다. 아디가 왼쪽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그것을 받은 데얀이 몰리나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다. 몰리나는 자신의 주무기인 왼발로 그대로 감아차며 골을 성공시켰다. 몰리나의 센스가 돋보인 감각적인 골 장면이었다.

FC서울은 여세를 몰고 계속 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하대성의 영리한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3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데얀은 골키퍼를 속여 가볍게 찍어차는 슛으로 그대로 골을 성공시켰다. 데얀은 이 골로 K리그 통산 100호 골을 기록했다. K리그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이뤄낸 100호골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후반들어 FC서울은 최태욱 대신 김태환을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주었다.

두 골을 얻어맞은 인천도 반격을 시작했다. 위기도 찾아왔다. 후반 10분에 역습 장면에서 골키퍼와 1대1을 허용하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FC서울엔 '용대사르' 김용대가 있었다. 오늘도 김용대는 든든히 FC서울의 골문을 지키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열을 다시 가다듬은 FC서울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왼쪽 코너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몰리나는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들어간 듯 보였지만 주심의 골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후반 28분에 FC서울은 김진규를 빼고 김동우를 투입했다. 그러나 교체를 하자마자 FC서울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김동우가 교체되고 수비진이 채 정비되기 전에 인천은 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정혁이 헤딩골로 성공시키며 한 골을 만회했다. 집중력이 잠시 흐트러졌을 때 일어난 아쉬운 실점 상황이었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계속해서 공격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렇지만 FC서울은 완급조절을 하며 경기를 이끌어 갔다. 볼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며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89분 왼쪽 센터부근에서 몰리나는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며 페널티 라인으로 파고들어가던 데얀에게 그대로 스루패스를 넣었다. 정확하게 공은 데얀의 발 앞에 떨어졌고, 데얀은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며 골을 성공시켰다. 사실상 승리를 알리는 쐐기골이었다.

FC서울은 남은 시간 인천의 공격을 무사히 막아냈고 경기는 그대로 3대1로 끝이 났다. 이제 K리그는 대표팀의 A매치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다음달 14일 성남과의 홈 경기다.

FC서울 명예기자 정두리 doolydo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