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League 1
최태욱(31·서울)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신화를 함께 쓴 선배 김남일(35·인천)에게 멋진 승부를 제안했다.
최태욱과 김남일은 소속팀 경기가 펼쳐지는 2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인천 부평고 선·후배 사이다. 4살 차이가 나는 두 선수는 함께 고교를 다니지 않았지만 2002 월드컵 때 동고동락하며 4강이라는 영광을 함께 재현했다.
K리그에서는 2006년 10월 이후 약 6년 만에 만난다. 김남일이 지난 4년 간 빗셀 고베(일본), FC 톰 톰스크(러시아)에서 활약한 반면 최태욱은 K리그에서 축구인생을 이어갔다.
최태욱은 "남일이 형과 오랜만에 국내 K리그에서 맞붙는다. 저희 팀이 강하다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며 "제대로 한 번 붙자"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서울-인천전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10주년을 맞아 당시 활약을 펼쳤던 태극전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전달될 예정이다.
서울의 사령탑인 최용수 감독을 포함한 홍명보, 안정환, 이운재, 이을용, 김태영, 송종국 등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의 축하 메시지가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