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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사정 볼 것 없다. 첫 판부터 깬다.”

2005-08-23



오랫동안 기다렸다. 선수들도 팬들도 한마음으로 이 날을 준비해왔다. 오직 최고만을 꿈꾸는 FC 서울이 후기리그 우승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시작한다.

‘축구천재’ 박주영, ‘킥의 마술사’ 히칼도, ‘샤프’ 김은중 등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운 FC 서울이 첫 판부터 융단 폭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서 4대 1 대승을 거둔 이래 40일 이상 참아온 골에 대한 갈증을 한꺼번에 쏟아놓을 태세다.

FC 서울이 24일 오후 7시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광주 상무와 후기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현재 5승 4무 3패, 승점 19로 5위를 달리고 있는 FC 서울은 광주전을 대승으로 이끌며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그 중심에는 단연 ‘축구 천재’ 박주영이 있다. 현재 8득점으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주영은 광주전에서의 다득점으로 일찌감치 득점왕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각오다. 특히 부상을 당했던 오른쪽 네 번째 발가락이 최근 완쾌됐고 지난 21일 참가했던 K리그 올스타전에서는 최고 인기상은 물론 경기 MVP로 뽑히며 컨디션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광주전에 대한 자신감도 높다. 올 시즌 광주와 두 차례 만나 모두 4골을 폭발시킨 박주영은 지난 5월 18일 전기리그 홈 경기서는 3골을 터트리며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주영과 공격 파트너로서 환상의 호흡을 보이고 있는 김은중과 히칼도도 각각 공격포인트 샤낭에 나선다. 박주영과 함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6골로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은중은 결정력 높은 골로 팀 승리는 물론 박주영과의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7도움으로 어시스트 부분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히칼도 또한 한 템포 빠른 패스로 공격력 배가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하나 기대되는 점이 새롭게 보강된 수비형 미드필더 실바의 활약이다. FC 서울의 취약점으로 분류되는 수비 보강을 위해 이번 후기리그를 앞두고 전격 영입된 실바는 일대일 대인마크와 투지가 좋아 수비력 안정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 최근 급상승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꽃미남’ 백지훈,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리마리용’ 김승용 역시 호시탐탐 골을 노리고 있다.

수비는 노련한 이민성이 중앙을 맡고 왼쪽에 김치곤, 오른쪽에 박정석이 포진하고 미드필더에는 붙박이 국가대표 김동진이 왼쪽을 맡고 중앙은 백지훈 대신 김성재가 일단 선발 출격한다.

1승 3무 8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광주는 정경호를 앞세워 후기리그 대반전을 노린다.

사진, 글=FC서울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