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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올스타 MVP상, 백지훈은 롱슛 컨테스트 우승!

2005-08-21



21일 상암벌에서 가장 높이 그리고 환하게 떠오른 별은 역시 '축구천재' 박주영이었다.

2005 K리그 올스타 팬투표에서 역대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최다 득표를 얻었던 박주영은 21일 올스타전 경기에서도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현장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51표 중 22표를 얻으며 남부선발팀의 정경호(광주.16표), 이동국(포항.7표)을 제치고 올스타전 MVP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지난해 올스타전 MVP상을 수상한 김은중에 이어 FC서울은 올스타전 MVP를 2년 연속 배출하는 기쁨도 누렸다.



중부선발팀의 공격수로 올스타전에 나선 박주영은 전반 13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연결시켜 선제골을 뽑았고, 풀타임을 뛰며 감각적인 패스와 슈팅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후반전 공오균 선수에게 연결된 힐패스나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선보이 '매직 드리블'은 팬들의 탄성과 함께 박수를 이끌어내며 올스타전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비록, 승부에서는 FC서울이 포함된 중부선발팀(서울.수원.성남.인천.부천.대전)이 남부선발팀(광주.대구.부산.울산.전남.전북.포항)에게 산드로(대구)의 결승골로 2대3으로 역전패했지만, 중부선발팀에 주축멤버로 뛰었던 FC서울의 4인방 박주영, 백지훈, 김은중, 김동진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K리그에 목말라하는 많은 팬들의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해 주었다.



박주영은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배들이 많은데 이 상을 받을 줄 몰랐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남부선발팀의 산토스가 2002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에 첫 승을 안긴 황선홍의 세리머니를 패러디한 골 뒤풀이를 보여줬고 이동국의 골 뒤에는 동료 선수들이 '일병' 정경호를 헹가래치는 등 다양한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박주영은 특유의 기도 세리머니가 아닌 폭주족 세리머니를 연출하는 재치를 보여주기도.

한편 하프타임에 열린 '롱슛 콘테스트'에서는 '꽃미남' 백지훈이 50m 장거리슛을 골문에 직접 꽂아넣으며 대선배 '꽁지머리' 김병지(포항)와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글=FC서울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