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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울산 2대1로 꺾고 2년 연속 FA컵 결승 진출!

2015-10-15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최강 클럽에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쥐었다.


FC서울이 14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5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다카하기와 아드리아노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무조건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단판승부의 긴장감 속에서, 그리고 원정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FC서울이 울산을 꺾고 값진 결실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 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한 FC서울이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최전방에 아드리아노와 윤일록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미드필더에는 몰리나, 다카하기, 박용우가 역삼각형을 이뤄 중원을 장악했고, 좌우 측면에는 고광민과 주장 차두리가 배치됐다. 수비진에는 오스마르를 중심으로 김남춘, 김동우 그리고 골키퍼 유상훈이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공격으로 승화시켰다. 그 중심에는 좌우측면에 위치한 차두리와 고광민이 있었다. 특히 두 선수는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FC서울 공격의 물꼬를 텄다.


그리고 전반 15분 아드리아노, 다카하기, 윤일록, 차두리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FC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비록 차두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울산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기 충분했다.


상대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던 FC서울은 결국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었다. 몰리나의 침투패스를 아드리아노가 그대로 흘려줬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다카하기가 침착하게 받아 골로 마무리했다. 아드리아노의 이타적인 플레이와 다카하기의 완벽한 마무리 능력이 만들어낸 멋진 골이었다.


1대0, 앞선 상태로 후반을 맞이한 FC서울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오히려 전반보다 더 공격라인을 올려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5분, 선제골을 합작한 아드리아노와 다카하기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역습상황에서 다카하기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렸고, 그대로 아드리아노에게 연결됐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아드리아노는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상대 수비가 골라인 앞에서 공을 걷어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불과 4분 뒤, 두 선수가 이날 경기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9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다카하기가 아드리아노를 향해 패스를 했다. 아드리아노는 상대 수비수를 벗겨내고 골키퍼와 다시 한 번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두 번의 실수는 없다는 듯 아드리아노는 상대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린 슈팅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비록 후반 22분, 상대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FC서울은 고요한과 김현성을 차례로 투입해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결국 경기는 2대1, FC서울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3골을 터트리며 ‘울산 킬러’ 탄생을 알렸다. 더욱이 지난 FA컵 16강전에서 대전 소속으로 울산을 상대해 득점포를 터트린 아드리아노다. 그리고 이번 4강전에서는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 번 울산의 골망을 가르며, FA컵 다른 라운드에서 같은 팀을 상대로 골을 넣는 진기록을 남겼다.


한편, FC서울의 결승 상대는 전남을 꺾고 올라온 인천으로 정해졌다. 대진에 따라 FC서울 홈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최강 클럽을 가리게 됐다. 대망의 FA컵 결승전은 오는 31일(토) 오후 1시 30분에 치러진다.


이제 FC서울은 오는 18일(일) 성남으로 원정을 떠나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현재 두 팀 모두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 5위에 위치해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FC서울은 FA컵 결승 진출의 기운을 이어 반드시 순위를 반전시킴과 동시에 스플릿 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