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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서게를 보면 FC 서울이 보인다

2009-11-11



FC서울 팬들은 게시판을 통해 FC서울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까지 공유하며 친목을 쌓는다. 2009년 FC서울 홈페이지는 개편을 했고, 그에 따라 게시판 역시 변화하였다. 1년 동안 활발히 활동한 서게인들을 위해 준비한 야심찬 기사!


1. 컴퓨터를 키면 습관적으로 서울 홈페이지를 들어가 게시판을 확인한다.
2. 경기가 끝나자마자 서울 홈페이지를 들어가 게시판을 확인한다.
3. 하루에 한 번 게시판을 통해 출석체크를 한다.
4. 게시판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이 익숙하다.
5. 내가 쓴 글이 기사화 된 적이 있다.

이 중 두 개 이상 해당된다면 여러분은 서게 인이 분명하니. 이번 기사를 주목해서 보길 바랍니다.


▶ 전반기- FC서울 따라 나도 상승세!

2009년 FC서울 홈페이지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게시판의 실명제였다. 닉네임을 사용했던 기존 게시판과는 다르게 실명을 사용함으로써 욕설과 타인을 비방하는 글이 사라지며 깨끗한 게시판이 되었다. 또한 FC서울만의 자랑 ‘예놀리그’는 팬들의 게시판 참여를 북돋았다. 예놀리그가 활성화됨에 따라 게시판에 출석체크, 끝말잇기라는 새로운 놀이가 시작됐다. 드디어 FC서울 게시판은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장을 넘어 친목의 장, 오락의 장이 된 것이다.

그에 더불어 FC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팬들은 게시판에 서울 경기의 승리의 기쁨을 함께 즐겼다. FC서울 승리와 관련된 뉴스를 게시판을 통해 소개하기도 하고, 서울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했으며, 프리뷰와, 리뷰 형태의 글이 많이 나타났다.

전반기에 서게는 그야말로 Happy zone 이었다.


▶중반기- 다이나믹 서게!

이 시기 FC서울의 홈페이지는 참으로 다이내믹했다.

FC서울 경기가 아쉽게 TV중계를 하지 않거나, 혹시나 경기를 보지 못했던 팬들은 게시판에 대화방을 만들어서 중계를 보지 못했던 팬들이 댓글을 통해 서포팅을 했다.

또한 이청용, 기성용의 이적과 관련하여 팬들은 찬성과 반대로 게시판이 떠들썩했다. 하지만 더 넓은 곳을 향해 날아오를 두 용들을 위해 팬들은 결국 힘을 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 외에 서게에서는 여러 가지 이벤트와, 가족과 같은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다. 팬들은 귀네슈 감독 기념 티셔츠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귀네슈 감독님 을 향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서울아빠들의 E석 단체관람이 게시판을 통해 이야기됐고, 퍼포먼스에 대한 뒷이야기를 게시판에 기재함으로써 모두가 함께하는 게시판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서울 팬들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반수영군을 위한 헌혈운동은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으며, 지금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반수영군의 완쾌를 바라고 있다.


▶후반기- FC서울아 힘 좀 내다오: 채찍과 당근

FC서울 팬들은 쓴 소리와 칭찬을 명확하게 하는 팬임에 분명하다. 팀의 부진에는 영락없이 쓴 소리를 아끼지 않고, 활약에는 넘치는 칭찬과 힘을 준다. 이 모든 게 서게를 보면 알 수 있다. 팬들은 승패에 좌우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서게를 찾는다. FC서울 팬들은 반 이상이 축구전문가! 게시판을 통해 그날의 경기를 분석하고, 선수들을 독려한다.

후반기에 FC서울의 상황은 좋지 않다. 그에 따라 서게 분위기 역시 좋지 않다. 경기결과에 따라 비관적인 결과를 내 놓기도 하고, 특정선수의 잘못을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축구 경기는 90분 꽉 채우고 난 뒤에 결과가 결정된다. 서울은 아직 후반 40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남은 5분이 있기에, 지금 상황이 전화위복되어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결과를 가질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 게시판을 Happy zone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선수, 코칭스텝,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서게인들의 한 마디가 선수들은 물론이며, FC서울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서게인들이 힘을 합쳐 따뜻한 말로서 서로를 격려하고 아껴주는 건 어떨까.

/글= 김지선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