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2008 K리그 대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떠올랐다. 9일 능동에 위치한 유니버설 아트 센터에서 열린 '2008 K리그 대상'에서 FC서울의 '새내기 킬러' 이승렬이 평생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성실한 수비수 아디는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을, 이청용과 기성용은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우선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한 이승렬은 2008 신인선수들 중 가장 돋보였다. 지난 4월 20일 제주전, 7월 2일 수원전, 10월 19일 대전전 등 팀이 승리를 필요로 할때마다 결승골을 터트렸던 이승렬은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슈팅력을 앞세워 입단 첫 해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승렬은 총 93표중 67표를 받았다.
브라질 출신의 수비수 아디도 K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아디는 지난 시즌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어 올 해 2번 연속 선정됐다.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한 아디는 지난 11월 30일 플레이오프 울산전에서 도움을, 12월 3일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는 골을 터트리며 파워풀한 수비능력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뛰어난 선수임을 보였다. 아디는 총 372표중 가장 많은 86표를 받았다.
FC서울의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도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을 당당히 수상했다. 올 시즌 '쌍용'의 활약은 가히 한국축구를 뒤흔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한국의 제라드' 기성용은 2008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 받았다. 이청용과 함께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펼치며 '한국 축구의 기둥'으로 성정한 기성용은 90표를 받아 미드필더 후보중 가장 많은 표수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올시즌 2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넓은 시야와 자로 잰듯한 패스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도 FC서울의 정규리그 19경기 무패행진을 이끄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정교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 정확한 골 결정력을 겸비한 이청용은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청용은 총 372표 중 74표를 받았다.
한편 이날 FC서울은 2008 K리그 준우승컵을 시상받았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며 K리그 대상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 받은 FC서울 4인방. 이제 이들은 앞으로 내년도 FC서울의 리그 우승은 물론 아시아 무대 정복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
/사진=남지현 FC서울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