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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대회 결산 및 PO 전망] FC서울, '컵 대회 4강전 결승전은 모두 안방에서'

2007-05-16



16일은 선수들도 팬들도‘환한 미소를 짓는 행복한 날’이 될 전망이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B조 1위 자리를 확정 짓는 날이다. 컵 대회에서 8경기를 치른 FC서울은 현재 5승 2무 1패, 승점 17점으로 2위권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대회 시작부터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다.

사실상 1위 자리를 예약해 놓은 FC서울이지만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자력으로 1위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2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FC서울은 승점 17점, 2위 팀은 승점 11점이다. 따라서 FC서울이 대전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B조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만약 FC서울이 2경기에서 모두 지고 2위 팀이 모두 이기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 두 팀의 승점은 같아지지만 현재 FC서울이 골득실에서 +10으로 +3의 2위 팀을 7골이나 앞서고 있어 1, 2위 자리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FC서울은 대전을 완파하고 4강 플레이오프행 축포를 홈 팬들께 선사할 예정이다.

3월 14일 광주를 5대0으로 대파한 것을 시작으로 3월 21일 수원을 홈에서 4대1로 압도하며 B조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음을 알린 FC서울은 이후 승승장구 하며 1위를 질주했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조 1위 자리가 확정되면 FC서울은 6월 20일 수요일, 홈에서 A조 2위 팀 VS 전남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승리를 거둘 경우 FC서울은 A조 1위 VS (B조 2위 VS 성남)에서 승리를 거둔 팀과 6월 27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되는데 이 역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조별리그를 치르는 12개 팀 중 FC서울의 승점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 자동 진출하는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들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원정경기로 치러야 한다. 현재로선 FC서울의 컵 대회 2연패 가능성이 높다.

6월 20일 치르는 4강 플레이오프전에 A조 2위나 전남, 누가 올라오든 한 수 위의 전력을 앞세워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여기에 챔피언 결정전 역시 홈에서 치르게 된다면 2년 연속 우승의 축배를 들 가능성이 그 만큼 높아지게 된다.

컵 대회 우승의 의미는 크다. 귀네슈 감독의 한국 부임 후 첫 우승이라는 의미와 함께 대회 2연패를 거둠으로써 전통의 명가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자신감 획득으로 정규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를 거푸 홈에서 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주어진다. 컵 대회 우승은 FC서울과 팬들 모두에게‘윈-윈’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