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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축구로 성적도 퍼펙트, 페어플레이도 퍼펙트" 최용수 감독 슈퍼매치 출사표

2012-10-31

“K리그는 우승팀을 가리는 것이지 연승팀을 가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한번쯤 꺾어야 할 시기가 왔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전북원정을 무승부로 마친 최용수 감독이 수원과의 슈퍼매치 승리로 퍼펙트 우승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FC서울이 수원과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앞두고 31일 오후 2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은 “이번 경기 상대가 올 시즌 계속 패한 수원이다. 피할 수 없는 마지막 결승전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수원전이 퍼펙트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임을 밝힌 뒤, “1990년 우승 당시에도 최소파울, 최소경고로 우승했던 걸로 알고 있다. 이번 2012년에도 무공해 축구로 성적도 퍼펙트하고 최소파울, 최소경고로 페어플레이한 축구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며 완벽한 우승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저도 선수들도 사람이고 자존심이 있는데 수원전 승리가 간절하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평정심을 잃고 승부욕에 도취돼 잘못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청소년들과 어린 친구들에게 정상적으로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페어플레이를 통한 승리를 강조했다.

그리고 이어 데얀과 몰리나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었는지에 대해 묻자 “서로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얘기 했다”고 말한 뒤, “우리가 선두로 가는데 큰 공헌을 해준 선수들이다. 그리고 잘해도 모두의 책임이고, 못해도 모두의 책임이다”며 팀 정신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수원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주장 하대성은 “전북전을 무승부로 마쳐 7점차로 앞서고 있다. 앞으로 2-3경기 준비를 철저히해 반드시 이겨 우승을 일찍 결정지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하대성은 “슈퍼매치가 이슈화 되긴 좋지만, 선수 개개인들에게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고, 우리 플레이만 잘 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주장으로서의 당찬 각오를 보였다.

그리고 FC서울의 안방마님 김용대는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착실히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수원전 각오를 밝힌 뒤, “지난 수원 원정에서 그런 골을 먹었다는 게 저도 신기했다. 센터링도 슈팅처럼 온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모든 것을 잘 준비해 무실점으로 꼭 막아보겠다” 지난번처럼 어이없는 슛으로 승리를 헌납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인 38라운드 수원과의 경기는 11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구리 - FC서울명예기자 안석일 dkstjrdlf@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