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4월 10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5라운드 부산과의 원정경기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FC서울은 2006년 5월 14일 승리 이후 부산 원정에서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었기에 오늘 경기는 선수, 팬 누구 할 것 없이 그 어느 때보다 승리에 대한 갈망이 높았다.
전반 36분 고요한이 발리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FC서울은 부산전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반 27분 양동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FC서울은 일본 나고야 원정 이후 나흘 만에 치른 원정경기라 피로로 탓인지 몸이 무거워 보였고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선 부산에게 경기초반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까지 내줬다.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데얀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오자 문기한이 달려들며 골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데얀의 푸싱파울이 선언되며 아쉽게 첫 골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FC서울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전반 36분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 내지 못한 볼을 고요한이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 FC서울은 추가 골을 부산은 만회 골을 노리며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23분 황보관 감독은 체력적으로 지친 문기한 대신 김동진을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반 27분 부산 양동현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다 잡은 경기를 눈 앞에서 놓쳤다.
승점 3점 그리고 부산원정 징크스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는 잡지 못했지만 나고야 원정 이후 체력적인 부담 그리고 상대의 수비위주 전술을 감안한다면 아쉽지만 오늘 결과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FC서울은 16일 홈에서 울산과 K리그 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16일 울산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길 기대해 본다.
/부산=류짱 ryu@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