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FC서울, 수원과 아쉬운 1대1 무승부

2006-08-24



아쉽다. 너무도 아쉽다. 그러나 멈출 수는 없다.
FC 서울이 다시 한번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 FC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후기리그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대 수원전 4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두 4만 1237명의 시즌 최다 관중(5월 5일 FC서울-부산전과 타이기록)이 입장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펼쳐진 이 날 경기에서 FC 서울은 전반 18분 만에 두두의 멋진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8분 수원 이관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로써 승점 1점을 획득한 FC 서울은 통합승점에서 17점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수원도 8위를 지켰다.

비록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골잡이로 꼽히는 FC 서울의 두두는 이 날 멋진 왼발 슛을 성공시키며 FC 서울 유니폼을 입은 후 3경기 연속 골 행진(4골)을 이어갔다.

두두의 골은 전반 18분 터져나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기형이 수원 문전으로 강한 크로스를 날리자 GA내 왼쪽에 있던 두두가 정확한 왼발 슛으로 수원 골 문을 가르는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이기형의 빠른 패스와 두두의 높은 골 결정력이 합작한 완벽한 골이었다.



이로써 두두는 지난 5일 FC 도쿄와의 친선경기(2골), 지난 12일 수원과의 FA컵 8강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 퍼레이드 행진을 이어가며 FC 서울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두두와 김은중을 선발로 내세운 이장수 감독은 후반 또 다른 슈퍼 골잡이 박주영과 정조국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아쉽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장수 감독은 2005년 부임 후 대 수원 전 2승 5무로 여전히 수원 차범근 감독에게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한편 수원 김남일은 이 날 지나친 항의로 인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다음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후기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FC 서울로서는 너무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경기였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다시 뛴다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FC 서울은 26일 오후 6시 전주에서 전북과 후기리그 2차전을 치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