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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홈개막전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2006-03-16



15일, FC 서울의 2006 K리그 홈 개막전을 알리는 축포가 터졌다. 경기의 내용과 결과를 떠나 2006년 3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리그의 개막도 개막이지만 홈 개막전을 무엇보다 기다렸을 FC 서울의 팬들, 그래서인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따스한 봄 바람 같은 설렘을 가득 안은 팬들로 활기가 넘쳤다.

구단과 선수들도 홈 개막전을 손꼽아 기다린 것은 마찬가지. 홈 개막전을 기다리느라 맘 고생이 심했을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한 모습이었다.
2006년 들어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을 향한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막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장수 감독과 박주영 선수의 인터뷰 영상을 시작으로 선수단 소개 영상과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 쿤밍과 키프로스에서의 전지훈련 모습을 담은 출발동영상은 감동스러움의 연속이었고,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기까지 했다. 이 모든 내용은 조만간 출시되는 DVD에 모두 담길 예정이란다.



다양한 영상물과 함께로 장내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고,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이어 개막식의 메인 이벤트라고 할 수 있었던 '봄여름가을겨울'의 클럽송 라이브 콘서트가 펼쳐졌다.

경기장의 불은 모두 꺼졌고, 전광판의 카운트 다운과 경기장은 바로 콘서트장으로 바뀌어 버렸다. 팬들의 손에 들려있는 야광봉은 하나, 하나 아름다운 빛을 내며 경기장을 수 놓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FC 서울의 열혈 팬 임을 몸소 보여주듯 FC 서울의 유니폼을 맞춰 입은 봄여름가을겨울은 자신들의 히트곡인 ‘어떤이의 꿈’, ‘봄여름가을겨울’ 과 06년 독일월드컵의 공식 응원가인 ‘월드컵 브라보 송’을 시작으로, 2006 FC 서울의 클럽송 ‘더 높은 곳을 향해(fly away)’까지 총 4곡을 열창했다. 특히 ‘더 높은 곳을 향해(fly away)’를 부르는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FC 서울 홈 팬들에게 감동의 선물로 다가왔다.

”월드컵 공식 응원가를 부르는 것보다 자신이 진정으로 응원하는 FC 서울의 클럽 송을 부르게 된 것이 더 큰 영광”이라는 소감으로 FC 서울의 팬들을 끝까지 감동시킨 봄여름가을겨울은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다.



모든 식전행사가 끝나고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금메달 리스트인 '피겨요정' 김연아 양의 시축이 이어졌고, 이어 그토록 기다리던 2006 K리그 홈 개막전을 알리는 축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것이 개막전의 모든 행사의 끝은 아니었다. 전반전 종료와 함께 이어진 하프타임행사에서는 이미 FC 서울 팬들에게 서포팅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서울의 승리를 위하여’ 와 ‘진군가’를 새로운 분위기의 클럽송으로 탄생시킨 엄태산씨와 GUYZ의 클럽송 LIVE 공연이 이어졌고,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은 체 홈 개막을 마음껏 즐겼다.
다채로운 행사로 홈 개막전을 멋지게 준비한 FC 서울, 비록 팀은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리그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팬들은 멋진 선물을 한 가득 안고 경기장을 떠날 수 있었다.
힘차게 출반한 2006년 시즌, 이제는 선수와 팬이 하나되어 자랑스러운 별을 달, 그날을 기다려 본다.

/글 공희연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