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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가다 감독 “대전전 승리 후 축제를 즐기겠다”

2010-11-05



넬로 빙가다 감독이 5일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대전전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빙가다 감독은 “지난 성남전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뤘지만 아직 대전전이 남아있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홈 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다”며 이를 위해서 “많은 팬 여러분들이 붉은색 옷을 입고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우리 선수들이 힘을 얻어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빙가다 감독은 대전전에는 무엇보다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빙가다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떤 경기든 똑같다. 이 점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고 결코 자만하지 않고 준비를 잘해서 서울다운 축구로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인터뷰에서 ‘FC서울을 잡아서 제주가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던 왕선재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 빙가다 감독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빙가다 감독은“경기에 있어서 상대 팀을 존중은 하지만 많이 신경 쓰지는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만 펼칠 수 있으면 충분하고 우리가 가진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빙가다 감독과 함께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성실맨’ 현영민은 “FC서울 훈련장에는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적혀있다. 그 글귀를 잘 명심하면서 마지막 경기 잘 치러 동료, 팬, 코칭스태프, 구단 모두와 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정규리그 1위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이어 FC서울의 시즌 막판 징크스에 대해 묻자 “지난 3년간의 사정은 내가 잘 모른다. 팀의 고참으로서 그 동안의 경험을 나누면서 우리만의 축구를 보여준다면 서로 믿음이 많기 때문에 경기장에 나가면 누구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 만의 경기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울산 소속 당시 주장으로서 우승 경험이 있는 현영민은 FC서울 우승을 위한 키워드로 ‘희생정신’을 꼽았다. 현영민은 “후반기에 상승세를 타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도 마지막 대전전을 잘 마무리해야 상승세를 탈 수 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팀 플레이를 잘 하는 것이 우승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함께 참석한 ‘피터팬’이승렬은 “마지막 경기 앞두고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을 가지고 있다. 선수, 팬, 프런트, 서포터즈 모두가 한마음이 된다면 FC서울이 2010시즌을 1위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렬은 또 박주영의 아시안게임 불참에 따라 기회가 온 것에 대해 묻자 “지금 나에게 아시안게임은 머리 속에 없다. 일요일 경기만 생각하고 있으며 아시안게임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며 정규리그 1위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또한 데얀과의 친분에 대해 질문을 받은 이승렬은 “데얀과 평소에 ‘축구를 즐기면서 하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 이번 경기에 내가 나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가 없더라도 데얀이 5골 정도 넣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들어가면 찬스를 만들어 줄 테니 골을 넣고 나한테 달려왔으면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빙가다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대전전에도 많은 팬들이 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하며 프레스데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