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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첫승리와 축구천재 박주영 데뷔전!!!!

2005-03-08



FC 서울이 9일 벌어지는 대구 FC와의 2005년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6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3-3 무승부를 이끌어냈던 FC 서울은 이번 홈경기에서도 폭발적인 공격축구로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한국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기대주 박주영이 출전할 계획이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녹색그라운드가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또한 F서울 이장수 감독은 스승인 대구 FC 박종환 감독과의 '사제대결'로 팬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FC서울은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노나또를 앞세운 화려한 공격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취약 포지션이었던 공격형 미드필드 자리를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히칼도가 정확한 패싱력으로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고, 지난해 득점왕 노나또가 완벽한 마무리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기형과 김동진이 위치한 양쪽 측면의 빠른 돌파가 더해지고, 김은중, 정조국, 박주영 등 국내 스트라이커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면 대구 FC전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주영의 프로데뷔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주영은 붉은색 FC서울 홈 유니폼을 입고 이날 경기에서 교체로 나설 계획이다. 부상을 입었던 발목 상태는 좋아졌지만 훈련량이 부족해 출전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유의 골감각을 앞세운다면 데뷔골을 넣는 장면을 기대해도 좋다. 성인무대의 거친 몸싸움을 건뎌내며 청소년대표팀에서 보여줬던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쳐 축구대표팀 조 본프레레 감독의 시선을 자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FC 서울의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다. 아직 수비수간의 손발이 맞지 않고, 세트플레이시 상대방공격수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는 약점을 드러내며 전남전에 3골을 내줬다. 김치곤-이민성-박정석으로 이어지는 FC서울 스리백과 골키퍼 박동석이 호흡을 잘 가다듬어 이번 홈경기에는 무실점 방어를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 FC는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크게 보강되지 못했다. 대구 FC는 지난해 팀을 이끌었던 용병 훼이종을 성남 일화, 노나또를 FC서울로 각각 임대시키고, 산드로와 산티아고를 새로 영입했지만 시즌 개막전에서 부천 SK에게 1-2로 패하면서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화된 모습을 드러냈다.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빠른 역습을 주무기로 하는 대구 FC는 윤주일의 측면돌파가 좋고, 개막전에서 골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산드로가 눈에 띈다.

2005년 그랜드슬램(컵대회, 정규리그, KA컵 우승)에 도전하는 FC 서울은 이번 홈경기에서 시즌 첫승과 함께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By 꼴통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