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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2016 K리그 클래식의 문을 열다.

2016-03-12

FC서울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아쉽게 0대1로 석패했다.

 

이미 FC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를 통해 2016시즌을 시작했다. 특히 부리람 UTD(태국)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6대0 대승을 거둔 뒤,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까지 4대1로 대파하고 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2016년을 출발했다. 비록 전북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연승의 기운을 잇지 못했지만, 올 시즌 FC서울의 공격적인 색깔을 보여주기 충분한 한 판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아드리아노와 데얀이 투톱으로 나섰다. 그리고 중원에는 신진호, 다카하기, 주세종이 역삼각형 형태로 포진했고, 좌우 측면에는 고광민과 고요한이 출전했다. 수비에는 주장 오스마르와 함께 김원식, 김동우, 골키퍼 유현이 선발로 나서 전북을 상대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FC서울 오스마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FC서울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전북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FC서울 패스 플레이의 중심에는 데얀이 있었다. 데얀은 미드필더진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공을 키핑하며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특히 전반 8분 데얀, 다카하기, 아드리아노로 이어진 패스 플레이는 올 시즌 FC서울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공격 전개였다.

 

전반 18분, 데얀과 아드리아노가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데얀이 중앙으로 쇄도하는 아드리아노를 향해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했다. 아드리아노가 이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전북 골키퍼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FC서울은 전반 중반 이후 좌우 측면까지 넓게 사용하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FC서울의 우세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0대0으로 마무리 됐다.

 

후반전에도 FC서울의 분위기는 좋았다. FC서울은 공격진영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전북의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FC서울은 박주영과 김치우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박주영의 투입으로 FC서울은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가 그라운드 나서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후 FC서울은 끊임없이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특히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아드리아노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슈팅은 야속하게도 상대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며 경기는 0대1 FC서울의 패배로 마무리 됐다.

분명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올 시즌 FC서울의 축구가 무엇인지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한 판이었다. FC서울 선수들은 뛰고 또 뛰었다. 그리고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뿐만 아니라 찬스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한 마디로 FC서울 무공해 축구의 부활이었다.

 

이제 FC서울은 아시아로 무대를 옮겨 산둥 루넝(중국)과 ACL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경기는 16일(수) 오후 4시 30분 중국 지난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