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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산프레체 히로시마 4대1 대파하고 ACL 쾌조의 2연승!

2016-03-02

무공해 축구 완벽 부활!
FC서울, 산프레체 히로시마 4대1 대파하고 ACL 쾌조의 2연승!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예선 2차전에서 김원식의 동점골과 아드리아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산프레체 히로시마(이하 히로시마)를 4대1로 꺾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더욱이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약 2만 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FC서울 대승의 기쁨을 함께 즐겼다.


부리람 UTD(이하 부리람)와의 올 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6골을 터트린 FC서울은 히로시마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다득점에 성공하며 지난 경기 스코어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더욱이 지난 시즌 J리그 챔피언 히로시마를 상대로 전, 후반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인 FC서울이다. 


FC서울은 지난 경기에 이어 동일한 라인업과 포메이션으로 히로시마를 상대했다. 부리람전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아드리아노와 데얀이 투톱으로 나섰다. 그리고 중원에는 신진호, 다카하기, 주세종이 역삼각형 형태로 포진했고, 좌우 측면에는 고광민과 고요한이 출전했다. 수비에는 주장 오스마르와 함께 김원식, 김동우, 골키퍼 유현이 선발로 나서 히로시마의 공격을 차단했다.


전반 초반 FC서울은 데얀, 주세종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선수들은 FC서울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하지만 전반 24분 FC서울이 히로시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FC서울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패스 전개는 빨라졌고, 공격 찬스는 더욱 많아졌다. 선제 실점이 약이 된 모습이었다.

전반 31분, FC서울은 코너킥 찬스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김원식이었다. 신진호가 올린 코너킥이 김동우를 맞고 굴절됐다. 그리고 골문 앞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김원식이 간결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은 말 그대로 아드리아노의 쇼타임이었다.
후반 4분, 아드리아노가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찬스에서 신진호가 골문을 향해 킥을 했고, 아드리아노는 발끝으로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시작에 불과했다. 후반 9분, FC서울 공격의 불을 지핀 아드리아노가 다시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거침없이 파고든 고광민이 아드리아노를 향해 정확한 땅볼크로스를 전했다. 그리고 아드리아노는 그 공을 가볍게 골문으로 차 넣으며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3분, 아드리아노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더불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중앙 아크 정면에서 신진호가 감각적인 힐 패스를 했다. 이 공은 상대진영으로 쇄도하던 아드리아노에게 전달됐고,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아드리아노의 멋지 마무리와 함께, 신진호의 감각적인 패스가 돋보인 멋진 골이었다.


이후 FC서울은 박주영과 박용우를 투입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그리고 후반 42분 정인환이 교체투입되며 FC서울 데뷔전을 치렀다. 남은 시간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잘 운영한 FC서울은 4대1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단연 아드리아노였다. 아드리아노는 ACL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트리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 시즌 자국 리그 챔피언 부리람, 히로시마를 상대로 보여준 퍼포먼스였기에 더욱 대단해지는 기록이다. 하지만 아드리아노의 득점 퍼레이드에는 파트너 데얀의 노련함, 미드필더진에서 제공되는 양질의 패스, 그리고 탄탄한 수비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원식 역시 FC서울 소속으로 첫 골을 터트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한편, F조에 속해 있는 산둥 루넝은 부리람과의 대결에서 3대0 승리를 거두고 FC서울과 함께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골득실 +9를 기록 중인 FC서울이 +4인 산둥을 제치고 조 1위를 유지했다.


무공해 축구의 부활을 완벽하게 알린 FC서울은 이제 리그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상대는 지난 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이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매치업이 성사된 만큼 FC서울은 철저한 준비로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는다는 각오다.


/FC서울 명예기자 정소연 (jeong_0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