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날아오른 '리마리용' 김승용 헤딩 결승골

2009-05-02



‘리마리용’이 날아올랐다.

이번에는 김승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19분 터진 완벽한 헤딩슛이 FC서울을 승리로 이끌었다.

FC서울이 2연승을 내달렸다. 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과의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김승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규리그 최근 5경기 3승 2무의 고공비행을 계속한 FC서울은 이번 시즌 첫 연승의 기쁨도 함께 맛봤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FC서울은 4승 2무 2패, 승점 14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리도 짜릿했지만 무엇보다 리그 초반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FC서울이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는 점이 반갑다. 특히 울산과 성남 등 강호들을 차례로 꺾어 앞으로의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성남전은 선두 진입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선수들은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됐고 이젠 누구와 붙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성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지난해 10월 26일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둬 귀네슈 감독 부임 이후 2승 3무로 압도하게 됐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쉴 새 없이 성남 문전을 두드린 FC서울에게 마침내 기회가 찾아온 것은 19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현란한 발놀림으로 수비 두 명을 따돌린 김치우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달려들던 김승용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특유의 골 세리머니가 장점인 김승용은 이날 경기에서도 요즘 유행하고 있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골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마음을 더욱 기쁘게 했다. 김승용은 “그 동안 골을 넣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 이 세리머니를 펼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들어 날카로운 헤딩 슛을 여러 번 날린 바 있는 김승용은 그 동안 번번히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이번 골로 아쉬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지난 울산 전부터 골문을 지킨 골키퍼 김호준은 이날 경기서도 후반 14분 상대의 완벽한 슛을 막아내는 선방을 펼치며 안정감을 더했다.

최근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26분 날린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여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얻은 것은 만큼 잃은 것도 크다. 전반 초반 정조국이 상대 선수와 부딪혀 광대뼈를 다치는 중상을 당했다. 또한 각각 퇴장과 경고를 받은 김치우와 데얀 역시 다음 경기 출장이 어렵다. 더군다나 상대는 5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는 전북이기에 이들의 공백이 더욱 아쉽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하고 있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귀네슈 감독이 어떤 용병술로 전북을 요리할 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FC서울은 5일 오후 5시, 이번에는 무대를 잠시 바꿔 AFC 챔피언스리그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와의 경기를 펼친다.

**귀네슈 감독 인터뷰 보기**

**김승용 인터뷰 보기**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