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AFC 챔피언스리그 2009 8강에서 카타르의 움살랄과 맞붙게 됐다.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2009 대진 추첨 결과 FC서울의 8강 상대는 카타르의 움 살랄로 결정됐다. 또한 움살랄을 꺽고 4강에 진출하는 경우 포항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경기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르게 된다.
대진 추첨 결과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8개 팀 모두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어떤 팀이든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카타르는 이동거리가 멀고 K리그 일정이 바쁜 시기에 8강전이 열리기 때문에 장거리 원정이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동시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상대를 아직 잘 모르는 상태지만 분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나고야 그램퍼스는 8강전에서 같은 일본 팀끼리 맞붙게 되었으며 우즈베키스탄의 파크타코르와 사우디의 알 이타하드도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8강전 부터(결승 제외) 홈앤어웨이방식으로 진행되며 FC서울은 8강전과 4강전 모두 원정경기를 먼저 치른다. 상대팀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원정 경기를 먼저 치러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2차전을 홈에서 갖는 것에 따른 이득도 적지 않다. 우선 홈경기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만큼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고 연장전, 승부차기 상황에서도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FC서울이 할 일은 천만 수호신과 함께 아시아 정상을 향해 전진하는 것이다.
/하프타임 kinske@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