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박주영이 이번에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전령사로 나선다.
박주영은 최근 소속 팀 FC서울이 2008시즌 전개하고 있는 이웃사랑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하고 올 시즌 스트라이커로서 1골당 50만원씩의 기금을 적립해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데 활용하기로 했다.
K리그 최고의 인기 선수로서 그 동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온 박주영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그 동안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지난 2005년 프로에 데뷔해 총 18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랐던 박주영은 이번 시즌 가능한한 많은 골을 넣어 팀 우승 뿐 아니라 이웃사랑에도 앞장선다는 각오다.
이번 사랑의 골 기금 적립에 대해 박주영은 “기쁠 때, 그리고 특히 힘들 때 힘을 주시고 더 많은 응원을 해주신 팬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다. 작은 정성이지만 많은 골을 넣어 팀은 물론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며 “한 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주말 홈에서 열리는 인천전에서 반드시 골을 넣어 적립액을 늘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 2골을 기록하며 이미 100만원을 적립해 놓은 상태다. 최근 골이 주춤한 박주영은 오는 11일 오후 3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정규리그 9라운드에서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FC서울 역시 이번 시즌 들어 홈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대상으로 ‘100원의 기적’ 캠페인을 벌여 박주영 이청용 김은중 등의 실물 모형 모금함을 통해 동전을 모으고 있다. 또한 매 홈 경기 발행되는 매치데이 뉴스 역시 1부당 1000원의 정성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5개 복지기관에 선수들이 직접 쌀을 전달하는 ‘러브 미’행사를 펼친 바 있는 FC서울은 이번 박주영의 골 기금과 ‘100원의 기적’, ‘매치데이 뉴스 성금’등을 모두 모아 전액 연말 불우한 이웃에 도움을 주는데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