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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8월호]전기리그결산 '화두는 FC서울이다'

2005-08-01



전기리그 득점 1위, 도움 1위 싹쓸이
단 7경기에서 8골(1경기당 1.1골). 두 번의 해트트릭.
전기리그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축구천재’ 박주영의 등장이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박주영의 등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박주영은 마침내 전기리그 득점 1위를 기록하고야 말았다. 성인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것도 모자라 K리그에서도 득점선두를 기록한 것에는 의미가 크다. 그만큼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한 경기에 적게는 1만 5000, 많게는 2만에서 2만 5000명까지 몰고 다니는 K리그 최고의 새내기 박주영. 그의 질주는 계속 될 것이다.
K리그 사상 첫 번째 포루투갈 용병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히칼도의 활약 역시 대단했다. 10경기에 출전해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1위에 올라선 그의 정확한 킥력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더욱이 전기리그가 마무리 될 시점에는 전기리그 초반과 달리 K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갖게하는 부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7월 10일 포항전!
K리그 역대 최다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박주영이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김병지가 버티는 포항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7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전기리그 포항전은 팬들의 가슴 속 깊이 남았다. FC서울 홈페이지 사이버 Poll 투표에서 진행 중인 가장 기억에 남는 전기리그 FC서울의 경기 1위로 꼽힐 만큼, K리그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준 경기였다는 평가다.
4만 8천여 관중이 함께 외친 ‘서~! 울~!’이라는 구호에 많은 사람들이 짜릿한 전율을 느꼈고 후기리그에 다시 경기장을 찾게끔 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백지훈, FC 서울의 새로운 스타
‘꽃미남’ 백지훈이 새로운 스타로 거듭났다. 2005 세계청소년대회 나이지리아전 역전골의 주인공이기도 한 백지훈은 6월 29일에 있었던 전북전에서 선제 헤딩골까지 넣으며, 팀 내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또한 성인 대표팀 명단에도 처음 이름을 올린 백지훈은 보카주니어스와의 친선경기에서도 0대2로 뒤지던 후반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기록해, 외모와 실력을 모두 겸비한 신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성실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백지훈은 후기리그에 더욱더 멋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가서기 위해 지금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반기 5위,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 마련
비록 아쉽게 5위에 머물렀지만 승점 19점을 따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 동안 취약점으로 평가 받았던 수비진이 전기리그 후반 안정을 찾으면서 FC서울 팬들에게 후기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김은중-히칼도-박주영의 최고의 공격력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수비진, 그리고 새로운 백지훈, 김동진, 김승용 등이 이끄는 젊은 미드필드진까지 후기리그 우승을 노리는 FC 서울은 모든 팀들이 두려워할 팀이 되었다. 전기리그처럼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를 놓치는 일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후기리그 우승과 챔피언 등극에 대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FC 서울, K리그 역대 최다관중 기록(48,375명) 돌파!
FC서울은 2년 만에 천만 서울 팬들에게 점점 더 다가서더니 결국 지난 7월 10일, 4만 8,375명이라는 K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기록을 갈아치우며, 23년 K리그에 새로운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더불어 최단경기인 12경기만에 30만 관중을 돌파하며, K리그 붐 조성에 크게 이바지 했다.

과연 후기리그에는 어떤 새로운 기록과 재미를 서울 팬들에게 전달 할 것인가, 벌써부터 8월 24일 후기리그 개막이 기다려진다. 더욱 기대가 되는 경기는 8월 28일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FC 서울의 홈 경기 개막전. 얼마나 많은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것인가? 그리고 유독 관중이 많은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박주영, 히칼도, 김은중 선수가 어떤 골 퍼레이드를 펼쳐 보일 것인가. 마음은 벌써 8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있는 듯 하다.

글=문인성 FC서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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