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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페널티킥 득점. FC서울, 대구 원정 1대2 패.

2017-04-30

4월 3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이 박주영의 멋진 파넨카킥에 힘 입어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시간의 부족함을 느끼며 1대2로 패했다.

FC서울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고 곽태휘, 황현수, 정인환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황기욱이 그 앞에 위치했고 양 측면에는 김치우, 고요한이 자리잡았다. 윤일록과 주세종이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고 박주영과 데얀이 투톱을 이뤘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강한 몸싸움이 펼쳐졌다. FC서울은 원정 경기지만 기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강인한 모습으로 버텨냈다. 데얀은 공격의 꼭지점 역할을 했고 박주영은 피치 위를 활발하게 돌아다니며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FC서울은 전반 18분 코너킥으로 첫 찬스를 잡았지만 윤일록이 강하게 감아 찬 킥은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상대의 역습이 진행되면 정인환, 황현수 등 FC서울의 수비진이 강하게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다시 공격으로 연결해냈다. 전반 24분 좌측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상대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김치우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하자 정인환이 이를 강하게 머리에 맞춰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2분 뒤에는 윤일록의 코너킥에 박주영이 넘어지며 힘겹게 발을 갖다 댔지만 살짝 빗맞았다.



전반 33분 상대의 침투패스로 1대1 찬스를 허용했지만 유현이 침착하게 잘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약 3분 뒤 좌측면에서 상대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선취골을 내줬다. FC서울은 기세가 오른 상대를 막아내면서도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침착하게 하나씩 만들어갔다. 전반 42분 황기욱이 몸을 날리며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데얀이 슈팅으로 가져가려 했지만 다시 한 번 빗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추가 시간에는 주세종이 먼 거리에서 슈팅을 노려봤지만 골문 위로 벗어나며 전반전이 마감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공격에 나섰다. 교체로 투입된 이석현은 후반 5분 박주영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문전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냈다. 후반 13분에는 상대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유현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실점이 나왔다. FC서울은 남은 30분 동안 반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죽지 않고 더 활발하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후반 24분에는 마우링요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전진해 데얀에게 볼을 전달했고 데얀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31분에는 마우링요와 윤일록이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약 4 분 뒤 FC서울에게 찬스가 왔다. 문전에서 경합 중 데얀이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박주영이 절묘한 파넨카킥으로 이를 성공시켰다. FC서울은 심우연을 투입해 공중볼을 연결하며 경기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 갔다. 심우연의 경합에서 파생된 찬스를 후반 38분 데얀, 42분 마우링요가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지만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경기가 종료됐다.

원정에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대로 아쉬워만 할 시간이 없다. FC서울은 곧 바로 안방으로 무대를 옮겨 5월 3일 전남을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다시 한 번 하나로 똘똘 뭉쳐 강하게 정신을 무장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