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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지 않았던 FC서울, 상하이 원정 패배.

2017-04-27

4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SIPG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2017 조별예선 5차전에서 FC서울이 끝까지 득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으나 2대4로 패했다.

FC서울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고 김동우, 황현수, 김근환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양 측면은 심상민과 고요한이 위치했고 황기욱과 이석현이 중앙을 지켰다. 박주영을 선두로 한 공격진에는 마우링요와 이상호가 좌우를 채웠다.



FC서울은 원정 경기에서 우선 수비를 안정화하는 가운데 역습을 노렸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마우링요의 크로스에 이석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예열을 마친 FC서울은 더욱 자신감 있게 공격을 전개했고 결실이 맺어졌다. 전반 9분 고요한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마우링요가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하며 적지에서 소중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마우링요의 FC서울 합류 후 첫 득점이었다.

하지만 FC서울은 전반 27분과 31분 상대의 개인 능력에 연속으로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FC서울은 이대로 경기를 내주지 않기 위해 의지를 붙잡았다. 전반 34분 이석현의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공격을 재개했고 5분 후에는 고요한의 패스를 받아 박주영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FC서울은 아쉽게도 전반 종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의를 다진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총공세에 나섰다. 심상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과감하게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후반 19분 박주영이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골대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골대를 강하게 맞고 나왔다. 

FC서울은 윤일록과 주세종을 교체로 투입하며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교체선수들이 추격골을 합작해냈다. 후반 25분 주세종이 측면을 돌파하던 윤일록에게 찔러준 패스를 윤일록이 문전으로 연결했고 박주영이 침착하게 마무리 하며 격차를 줄였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실점 상황이 나오며 2대4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FC서울은 다시 국내로 자리를 옮겨 오는 30일 대구로 떠나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그에서 연승을 만들어내며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