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 축구는 올림픽대표팀의 경기로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가진 뒤 태국으로 이동해 킹스컵 국제친선대회에 참가해 실전감각을 높이고 훈련 성과를 점검한다. 킹스컵 출전 뒤에는 설 연휴를 보낸 뒤 다시 모여 사우디와의 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 대비한다. 이번 올림픽대표팀에 FC서울 소속 선수로는 김태환과 김현성이 차출되었다. 올해는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해인만큼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기에 두 선수 모두 이번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을 앞둔 두 선수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보았다.
1. 김태환
김태환은 올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010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빠른 발과 돌파력, 왕성한 활동량으로 19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올리는 등 신인답지 않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2011 시즌 초엔 부진을 거듭하며 2년차 징크스가 찾아오는가 했다. 하지만 요르단과의 올림픽대표 경기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그 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며, FC서울에서도 주전 자리를 되찾은 김태환은 성남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골을 신고하는 등 전반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 후 열린 카타르와 사우디와의 올림픽대표 예선전에서도 모두 선발 출전하는 등 히든카드에서 주전 선수로 거듭난 김태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1차 전지훈련에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없나요?
A.제가 이번 괌 전지훈련을 못가게 되고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팀 선수들도 열심히 전지훈련에 임할테니 저도 올림픽대표팀에서 열심히 동계훈련을 해서 꼭 팀에 합류해서 팀에 보템이 되는 선수로 자리 매김 하고 싶습니다.
Q.최근 올림픽대표팀 경기에 2경기 연속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갈 자신이 있나요?
A.휴가 기간동안 몸관리를 잘 했기 때문에 몸이 나쁘지 않아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김보경, 서정진, 조영철등 쟁쟁한 선수들과 포지션 경쟁을 해야하는데 자신감 여부 경쟁에서 우위를 점 할 자신만의 장점은?
A.무엇보다 제가 FC서울의 선수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자긍심이 자신감이 되고요, 다른 의미의 경쟁이라기 보다는 좋은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면 포지션 경쟁에서 앞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올림픽대표팀에서의 목표는?
A.본선에 진출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이번 동계훈련을 잘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할 생각입니다.
Q.2012년에 임하는 각오는?
A.이번 시즌 제 목표가 팀이 우승하는 것이기 때문에 팀의 우승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2. 김현성
동북고를 졸업하고 2009년 FC서울에 입단한 김현성은 쟁쟁한 선배들에게 가려 출전기회를 잡지못했다. 하지만 대구로 임대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2010년 대구에서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한 김현성은 2011년엔 29경기에 나와 7골 2도움을 올리며 대구의 핵심공격수로 활약한 것이다. 그 덕에 올림픽대표에도 뽑혀 지난 카타르전엔 천금같은 헤딩동점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2012년 한층 더 성장한 기량으로 FC서울에 복귀하여 공격진에 힘을 실어줄 김현성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Q.대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서울에 복귀했는데 소감은?
A.2년동안 힘들기도 했었는데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요 서울로 돌아온만큼 서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팀에 이름 있는 토종 공격수가 부족한데 그 역할을 할 자신이 있나요?
A.그렇게 말씀하시면 어깨가 무거워지는 건 사실인데요 그래도 제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해나가다 보면 빈자리를 잘 매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올림픽대표팀에서의 목표는?
A.제가 공격수이기 때문에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게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기에 나가서 득점을 하는 것이 제일 큰 목표고, 승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2012년에 임하는 각오는?
A.2012년도에는 작년 시즌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고요 또 서울과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이면서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2012년. 이들의 목표는 하나였다. 하나는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제 조심스럽게 한걸음을 내딛은 두 선수. 2012년 이들은 목표를 이루고 웃을 수 있을 것인가? FC서울의 젊은 피인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취재= 임초롱 FC서울 명예기자 (se7enzzz@nate.com)
이소영 FC서울 명예기자 (ki890124@nate.com)
사진= 이소영 FC서울 명예기자 (ki890124@nate.com)
정리= 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