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FC서울, 안성시민들에게 행복을... 자선경기 성남과 1대1 무승부

2013-06-16

가득 찬 안성종합운동장, FC서울이 K리그 최고 인기팀임을 증명

 

FC서울이 등장하는 순간 안성종합운동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모든 안성 시민들이 FC서울의 플레이에 환호하고 응원했다.

 

K리그 비연고지자선경기였지만, 두 팀의 승부는 리그 경기 못지않게 박진감 넘쳤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날카로웠고, 경고를 불사한 치열한 몸싸움도 즐겼다. 그리고 안성 시민들에게 K리그의 즐거움을 제대로 보여줬다.

 

FC서울은 15일 안성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과의 K리그 비연고지자선경기에서 1-1무승부를 거뒀다.

 

FC서울은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데얀과 김치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박희성과 김현성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정승용과 고광민이 좌우 날개를 최현태와 이상협이 중원을 탄탄히 지켰다. 그리고 아디, 이택기, 한태유, 최효진이 포백을 구축했고, 골문은 유상훈이 선발 출장. 어린선수들에게 대거 출전 기회를 주며 검증의 기회로 삼았다.

 

두 팀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러나 시작과 함께 균형추를 가져간 쪽은 성남이었다. 성남은 전반 7분 오른쪽 아크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앞서 나갔다.

 

이른 시간에 선제 실점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FC서울은 빠른 시간에 재정비해 점점 본연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전반 37분 고광민의 크로스가 박희성을 맞고 골대로 향했지만, 성남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전반 41분 정승용이 개인적인 능력으로 성남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순간 안성종합운동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고광민이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성남 골키퍼의 선방으로 전반은 01로 성남이 앞선 채 마무리 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 스쿼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교체 수에 제한이 없는 자선경기였기에 강정훈, 최태욱, 차두리, 김남춘, 한일구 다섯 명을 교체하며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특히 차두리가 등장했을 땐 안성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격하게 환영했다.

 

후반 시작 후에도 선수 교체는 계속됐다. 특히 몰리나와 윤일록이 투입되며 FC서울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그리고 교체의 정점을 찍은 선수는 문동주였다. 후반 36, 문동주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몰리나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새로운 공격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후 남은 10분 동안 파상공세를 펼친 FC서울이었지만, 추가골 없이 11로 자선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늘 경기에서 승패의 여부는 그렇게 중요치 않았다. 안성시민들에게 K리그의 재미를 전파하고, 축구의 즐거움을 알게 했다는 것이 자선경기의 가장 큰 의미였다. 경기 종료 후에도 고광민, 박희성, 유상훈이 안성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FC서울은 K리그 클래식을 선도하는 리딩 클럽으로서의 면모를 안성시민들에게 유감없이 발휘한 멋진 경기였다.

 

이제 승패의 치열함에서 벗어나 즐길 수 있는 경기는 오늘로서 끝이다. FC서울은 오는 23일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후기리그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FC서울은 다시 승점의 전쟁터로 출정, 상위권 도약을 위해 매 경기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K리그 클래식 후기리그 첫 경기, 부산과의 경기는 231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 FC서울 명예기자 홍성준 (spacepirate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