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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유쾌한 경기, 통쾌한 승리, 상쾌한 선두 복귀

2009-07-12



경기도 이기고 선두도 탈환하고.

FC서울이 중반으로 접어든 정규리그에서 선두 탈환을 위한 중대한 일전을 치른다. FC서울이 지난 8일 컵 대회 8강 1차전을 치렀던 인천을 12일 저녁 8시 또 다시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4경기를 치른 현재 FC서울은 8승 3무 3패 승점 27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광주와는 승점 2점차, 2위 전북과는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있다. 선두권 3팀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만큼 매 라운드가 결승전처럼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FC서울로서는 지난 4일 부산전에서 억울하게 승점 2점을 놓친 만큼 이번 인천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게다가 광주는 포항과, 전북은 수원과 껄끄러운 만남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단번에 선두로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경기서 승리한다면 선두탈환과 함께 승점 30점 고지에 오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각종 기록도 이어갈 수 있다. 우선 최근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6경기로 늘리고(5승 1무) 정규리그 홈 경기 역시 연속 무패를 7경기(6승 1무)로 높일 수 있다. 이날 경기서 승리한다면 최근 홈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의 고공비행을 이어가게 된다. 더불어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최근 7경기(5승 2무), 최근 홈 10경기(7승 3무) 연속 무패 등 압도적 우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의 상승세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더위와 장마로 불편했던 서울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기 위해서라도 재미있고 통쾌한 승리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선수들의 선두에 대한 열망 또한 강하다. 이청용 기성용 박용호 등 주축 선수들이 체력을 비축했고 오랫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오른쪽 날개 이종민이 지난 8일 인천전을 통해 리허설을 마친 것도 반갑기만 하다.

FC서울 입단 후 인천과의 경기에서 아직 득점이 없는 데얀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골을 터트려 득점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가세하겠다는 각오다. 데얀은 현재 5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정조국 역시 지난해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게 했던 인천을 상대로 멋진 골로 아쉬움을 털어낼 작정이다.

최근 절정의 킥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기성용은 언제든 기회가 온다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팀 승리를 이끌 것으로 보이고 단짝 이청용 역시 인천 진영을 종횡무진 휘저으며 도움 쌓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청용은 현재 도움 4개로 이 부분 8위이지만 선두와는 단 2개 차이다.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력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비록 ‘이지스’ 아디와 크로스가 좋은 김승용이 지난 부산전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박용호 김진규 김치곤 케빈, 이종민, 안태은이 버티는 견고한 수비라인은 인천을 상대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승리는 의심치 않는다. 무더위를 싹 날려줄 멋지고 화끈한 골이 얼마나 터질 지가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