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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묘약! 슈퍼매치!’FC서울, 슈퍼매치에서 올 시즌 K리그 최다 관중 기록!

2015-06-28

역시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다웠다.


FC서울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슈퍼매치에 올 시즌 K리그 최다 관중 39,328명을 불러들이며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비록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지만, 메르스 여파 이후 가장 많은 축구팬들이 군집하며 K리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FC서울은 최근 수비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는 박용우를 중심으로 김동우, 이웅희와 함께 김용대가 수원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중원에는 고명진, 고요한, 오스마르가 역삼각형 형태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베테랑 김치우와 고광민이 선발 출전했다. 공격에는 박주영과 정조국이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 시작과 함께 두 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하지만 FC서울이 수원의 패스를 몇 차례 커트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전반 11분, 이웅희가 얻어낸 프리킥을 박주영이 오스마르를 겨냥해 킥을 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겨나갔다.


FC서울은 수원의 거친 플레이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격을 이어나갔다. 전반 26분,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정조국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박주영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의 육탄방어에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탐색전을 끝낸 양 팀은 후반전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9분 김치우의 크로스를 정조국이 논스틉 슈팅으로 이어가는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FC서울은 후반 11분 윤주태, 후반 23분 몰리나를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의 박차를 가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27분 몰리나가 중앙으로 쇄도하는 윤주태에게 정확한 전진패스를 했다. 비록 수원 수비수들이 윤주태를 막아서며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지만, 두 선수가 FC서울의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음은 틀림없었다. 하지만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결과는 아쉽다. 하지만 슈퍼매치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지난 시즌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침체기에 빠져든 대한민국 축구의 반전을, 그리고 메르스라는 국가적 아픔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경기가 바로 슈퍼매치였다. 한 리서치 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슈퍼매치의 경제적 효과는 112억이라고 한다. 슈퍼라는 단어를 쓰기에 부족함 없는 대결임에 틀림없다.


이제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7월 1일(수)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이다. 올 시즌 리그 첫 승의 상대이자, 22경기 무패행진을 거두고 있는 만큼 FC서울의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그리고 FC서울은 반드시 제주원정에서 승점 3점을 거둬 상위권 경쟁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FC서울명예기자 조현재(hjjo91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