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15일(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도 FC서울은 스리백으로 나섰다. 김진규, 김주영, 오스마르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김용대가 골문을 지켰다. 측면과 중원은 지난 경기와 동일하게 출전했다. 차두리, 김치우가 좌우 윙백에, 강승조와 고명진이 중원을 든든히 했다. 그리고 공격수에는 지난 경기에 이어 김현성이 선발 출전했으며, 베이징전 환상 동점골을 합작한 고요한과 윤일록이 나서며 성남을 상대했다.
상대 성남은 김동섭을 원톱으로 김태환, 박진포 등을 선발 출전시키며 FC서울에 맞섰다.
전반전 시작 휘슬과 함께 FC서울이 승리에 대한 집념을 강하게 보였다. 전반 8분 만에 고요한과 김현성이 2대1 패스로 성남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리고 고명진이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FC서울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35분 성남의 역습 기회에서 김동섭이 날카롭게 돌파했다. 하지만 오스마르가 김동섭의 돌파를 정확히 차단하며 성남의 공격을 끊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FC서울은 다시 한 번 공격에 불을 지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3분전 고요한이 성남진영으로 돌파한 후, 윤일록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했다.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성남 골키퍼의 선방으로 선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성을 대신해 에스쿠데로를 투입하며 전반전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했다. 최용수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1분 강승조의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공격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후반 38분 차두리의 패스를 에스쿠데로가 살짝 띄웠고, 달려들어가던 윤일록이 가슴트래핑 후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췄다. 그리고 1분 후, 강승조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최현태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0대0으로 경기가 끝났다.
FC서울은 지난 11일(화) 베이징 궈안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원정경기를 치르고 목요일에 돌아왔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힘든 일정을 소화중이지만, 조직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3월 19일(수) 19시 일본 히로시마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글=축구의 정석 asi86@gssports.co.kr (탄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