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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골 폭죽, 부산 2-1 완파...컵 대회 4승 1무, 무패행진 질주

2007-04-18



화려한 골 폭죽이 터졌다. 그 주인공은 FC 서울의 간판 스트라이커 정조국과 두두다.

FC 서울이 멋진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공격축구가 되살아났음을 알렸다. FC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과의 컵 대회 5차전에서 정조국과 두두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컵 대회서 4승 1무로 무패행진을 계속한 FC 서울은 승점 13점으로 2위 광주를 6점 차이로 크게 따돌리며 2년 연속 컵 대회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드높였다.

승리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알렸다.








정조국과 두두를 투 톱으로 내세우고 이청용이 복귀한 FC 서울은 전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기회가 온 것은 전반 36분.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이청용이 던지기 패스를 한 것을 최원권이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달려들던 정조국이 지체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 부산 루시아노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2분 뒤인 30분, 두두가 상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정조국은 지난 3월 21일 수원 전 골 이후 6경기 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패트리어트’의 명성을 과시했다. 시즌 4골 1도움. 정조국의 골을 어시스트한 최원권은 통산 10호째 도움을 기록했다.



두두 역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능력을 과시하며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이 날 승리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우선 스트라이커들의 자신감 회복이다. 특히 지난 11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워했던 정조국은 이 날 골로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해 22일 예정된 정규리그 포항전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또 한가지는 다소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되 살렸다는 점이다. 최근 3경기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이 날 승리로 선수들의 사기가 전체적으로 높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다음 상대인 포항이 이날 홈에서 패한 것과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지난 울산전에 비해 나아졌다는 점이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김태진과 이정열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고 이청용이 가세하면서 빠른 공격전개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

이 날 승리로 FC 서울은 부산과의 최근 3년간 상대전적에서도 6승 1무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