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FC서울은 에스쿠데로와 윤일록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고명진, 이상협, 오스마르가 중원을 책임졌다. 좌우 윙백에는 고광민, 차두리가 나섰고, 수비에는 김진규, 김주영, 이웅희가 선발 출전했다. 골키퍼에는 김용대가 나섰다.
단판승부인 이날 경기서 FC서울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12분, 오스마르의 전방 패스를 윤일록이 살짝 옆으로 내줬고, 에스쿠데로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성남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그리고 10분 뒤, 에스쿠데로가 성남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성남 수비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전에 FC서울은 성남을 더욱 압박했다. 후반 26분, 오스마르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지속적으로 공격을 펼친 FC서울은 후반 35분 이상협의 프리킥을 김진규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0대0 후반전까지 끝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 돌입하자 FC서울은 몰리나, 강승조, 유상훈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리의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그러나 120분간 승부가 나지 않으며 우승의 향방은 승부차기로 가리게 됐다. 올 시즌 승부차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FC서울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 최종스코어 2대4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직 FC서울의 3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오는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3위에 올라설 수 있다.
FC서울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포항전은 26일(일) 오후 7시 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김진흥 (chamomile5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