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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부산잡고 후기리그 산뜻한 출발!

2013-06-23

‘서울 징크스는 계속된다’

 

FC서울이 홈에서 부산을 잡고 리그 6위 도약에 성공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에스쿠데로의 선제결승골로 1대0 승리하며 후기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했다. 그리고 A매치 휴식기로 3주 만에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17,845명의 많은 관중들의 입장해 후기리그 첫 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3주의 휴식은 FC서울에게 보약이었다. 1일 전남과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상승곡선을 탄 FC서울은 이날 승리로 그 흐름을 이어 갈 수 있게 되었다.


FC서울의 공격은 시작부터 매서웠다. 전반 2분 몰리나의 프리킥을 아디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몰리나, 에스쿠데로가 여러 차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비켜가며 0대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FC서울은 윤일록과 데얀을 교체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다. 그리고 데얀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몬테네그로 대표팀 경기와 올스타전 경기를 뛰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데얀을 후반전에 투입하며 체력 안배와 동시에 경기를 결정 지어주길 바랬다.



결국 후반 16분 데얀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왼쪽으로 연결, 쇄도한던 에스쿠데로가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골문을 갈랐다. 에스쿠데로의 시즌 3호골이자 후기리그 첫 승을 안겨주는 소중한 골이었다. 이후 부산의 반격은 거셌지만 수비진과 김용대가 여러차례 선방하며 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리로 FC서울은 승점 20점, 리그 순위 6위가 되며 올 시즌 첫 상위리그에 발을 담갔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사실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고, 부산전 홈경기 무패 징크스를 이어갔다는 것이다.



드디어 챔피언의 위용을 조금씩 펼쳐 보이고 있는 FC서울이다. 이제 다음 상대는 강호 울산이다. 원정경기이긴 하지만 지금 FC서울의 모습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을 FC서울 기대하며, 다음 경기는 6월 30일 울산과의 원정경기다.

 

글 FC서울 명예기자 정용우 (mjgs65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