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7 K리그 올스타전에서 FC서울의 선수들이 가장 빛나는 별들로 떠올랐다. 이날 중부팀이 남부팀을 5대2로 이긴 가운데 김병지, 김치곤, 박주영은 중부팀 소속으로 출전을 하였으며, 김진규는 남부팀으로 출전해 양팀에 걸쳐 FC서울의 이름을 빛냈다.
선발출장한 김병지와 김치곤은 중부팀의 수비를 이끌며 1골만을 내주는 든든한 수비력을 보였는데 특히 김치곤은 유연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남부팀의 공격수들을 긴장시키며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중부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김병지는 16년간의 선수생활 동안 13번의 올스타전 출전을 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워 나가며 역시 '기록의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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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팀으로 출전한 김진규는 탁월한 공중볼 제압과 전방 패스를 선보이며 FC서울의 공격축구를 전개하는 수비수다운 모습을 보이며 국내 최고 수비수임을 과시했다. 중부팀과 남부팀에 걸쳐 화려한 수비력을 선보인 FC서울 선수들은 K리그 후반기에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상무에서 군 생활하고 있는 FC서울의 박동석이 남부팀 골키퍼로 후반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는데, 박동석은 눈부신 선방을 펼쳐보이며 1년 6개월 후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경기 종료가 거의 가까워져 가던 후반 42분에는 '축구천재' 박주영이 깜짝 교체 투입되는 올스타전 최고의 '빅 이벤트'가 연출이 되었다. 들어간지 1분만에 데닐손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든 박주영은 건재함을 과시하며 동료 선수와 함께 디스코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2만 5천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올스타전에는 관중석 곳곳에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많은 팬들을 볼 수 있었으며, 북측 관중석에는 FC서울의 선수들을 응원하는 응원용 걸개가 걸리면서 올스타전의 주인공은 역시 FC서울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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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동희 FC서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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