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공격해라 + Fair Play 축구’ FC서울 3라운드까지 가장 적은 파울 수 기록
-화끈한 공격 위주의 플레이에 상대적으로 피파울 수는 많아져..
2012시즌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무공해축구’를 공약했다.
무공해는 ‘무조건 공격해라 + Fair Play’란 뜻으로, 박진감 넘치는 공격 축구와 매너 있는 깨끗한 축구로 K리그 정상을 탈환함은 물론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고자 하는 최용수 감독의 철학이 담겨있다.
3라운드까지 진행 된 리그 초반, 최용수 감독과 FC서울은 ‘무공해 축구’를 훌륭히 선보이고 있다.
FC서울은 앞선 3경기에서 누적 파울 41개로 전체 팀 중 최저 파울 수를 기록 중이다. 16개 팀의 3경기 평균 파울 약 53개 보다 12개 적은 수다. 경고 또한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 3개를 받기 전까지 2경기 동안 단 1회에 그쳤다. 3경기 동안 경고도 총 4회 성남(2개)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로 전체 팀 평균(약 7개)보다 적다.
반대로 파울을 당한 횟수는 많았다. 3경기 동안66개의 파울을 당하며 강원(69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다. 피파울수는 높은 공격빈도를 나타내는 판단 기준 중 하나. FC서울의 공격 횟수가 많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가 이를 끊기 위해 파울이 잦아졌다.
FC서울은 개막전이었던 대구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경기 내용 역시 홈 2경기 모두 두 골을 기록, 완승을 거두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골득실, 파울 등의 기록과 팀 분위기 모두 좋은 출발을 보이며 올 시즌 최용수 감독이 공약했던 ‘무공해 축구’를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 셈.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의 홈 경기는 최용수표‘무공해 축구’가 또 한번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닥공’으로 평가 받고 있는 전북이기에 막강 화력의 두 팀이 만났을 때 FC서울의 ‘무공해 축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지켜보는 것도 큰 관심거리 중 하나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유승민 (paul-fev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