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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2008 FC서울컵 주니어 챔피언십을 가다!

2008-06-02



FC서울컵 주니어 챔피언십. 바로 서울시 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FC서울 주최 순수 아마추어 중학생 축구대회다. 서울 전역의 40개 학교가 모여 최강자가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FC서울컵 주니어 챔피언십은 올해로 3회째 열리며 아직 이 대회를 잘 모르는 사람은 각 학교의 축구부가 참가하는 중학교 축구대회로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와 정 반대다. FC서울컵 주니어챔피언십 대회는 현재 선수로 등록되어 있는 학생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축구선수가 아닌 평범한 중학생들이 학교를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하는 대회 즉, 일반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순수 아마추어 대회다.

이런 특성 때문에 FC서울컵 주니어챔피언십은 열정이 살아 숨 쉬고 있고 승패를 떠나 서로 우정을 다지고 화합하며 아마추어 정신에 입각해 축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청소년들의 축제다. 그럼 올해로 3년째 된 2008 FC서울컵 주니어 챔피언십이 지난 해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또 어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FC서울컵 주니어 챔피언십 공식 인터넷 카페의 등장
지난 해와 달리 2008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달라 진 점이 있다면 각 경기마다 사진과 영상이 공식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다는 것. 누구나 할 것 없이 축구를 실제로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자신이 펼친 멋진 플레이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가 직업인 선수가 아닌 이상 자신이 펼친 플레이를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서 다시 본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FC서울컵 주니어 챔피언십은 중학교 학생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경기 후 사진과 영상을 주니어 챔피언십 공식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fcseouljuchamp)에 업데이트한다.



오산중의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홍순형 군은 “부족한 동작을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서 다시 보며 배우고 싶었는데 그 동안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것에 그치곤 했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 카페에 동영상이 올라오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고 집에서 와서 동영상을 보면서 부족한 동작을 보완한다. 또한 경기에서 선방한 것을 집에 계신 부모님께 보여드릴 때 무척 뿌듯하다”며 자신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본다는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오산 중에서 첫 골을 기록한 신경제학생은 “내가 넣은 골이 멋있게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골을 넣은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니 뿌듯했다. 그러나 골 세리머니를 다시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에 득점했을 때는 더 멋진 세리머니로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를 참가한 자부심의 상징! 주챔 티셔츠
FC서울컵 주니어 챔피언십이 참가 학생들에게 관심을 끌게 되면서 애칭이 생겼는데 그것이 바로 ‘주챔’이다. ‘주챔’은 주니어 챔피언십이라는 말에서 ‘주’와 ‘챔’이라는 글자만을 골라 합쳐 놓은 말이다. 그런 주챔에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티셔츠가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주챔 티셔츠’다. ‘주챔 티셔츠’는 FC서울이 대회에 참가 기념으로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티셔츠다. 의류로서 유용하게 쓰이면서 동시에 평생 추억으로 간직할 가치가 있는 것을 선물하기 위해 '주챔 티셔츠'를 고안,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 이것을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대회를 참가하는 자부심의 상징으로서 ‘주챔 티셔츠'를 교복 안 에 함께 입고 학교에 등교한다고 한다. 성서중의 주장 백곤 군은 “사실 성서중학교의 주장으로 이 대회를 참가한다는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이다. 티셔츠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대회를 나간다는 자부심 때문에 티셔츠를 자연스럽게 입게 되는 것 같다”며 티셔츠에 대한 자랑을 했다. 또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 하는 홍은중의 강성화 군은“지난 해에 메달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올해는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받았다. 훨씬 더 유용하고 좋다. 평생 간직하게 될 선물이다”며 기념품에 대한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모든 학생들의 축제인 주니어 챔피언십!
FC서울컵 주니어 챔피언십의 장점이라면 참가한 모든 학교가 홈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보다 공정한 경기를 통해 승자를 가려내는 방식이며 축구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도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는 친구들을 응원 함으로서 주니어 챔피언십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말에 주로 경기를 가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는 평일에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 결과 더욱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홍은중의 박경근 군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이 대회에 참가하지만 많은 친구들이 응원을 해주니 실제로 축구선수가 되어 축구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같은 학교 팀원 최승현 군은 “앞으로 우리 학교에서 경기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벌써부터 설레인다. 지난번 경기는 비록 패했지만 다음 경기는 전교생이 지켜보는 만큼 반드시 승리 하도록 하겠다” 며 홈에서의 필승의지를 보였다.



에피소드도 다양한 주니어 챔피언십!
“잘하고 싶은 욕심에 처음에는 친구들과 자주 다퉜다. 그러나 축구를 하면서 친구들과의 우정이 더욱 깊어졌으며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축구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경기를 준비하며 프로 선수처럼 학교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매일 매일이 우리의 즐거운 에피소드인 것 같다”는 한성중의 주장 신성준 군은 반드시 결승전에 올라 우승하기로 친구들과 약속했고 매일 같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다.

오산중의 서태후 군은 “선생님이 우승에 대한 욕심이 많으셔서 우리들에게 부담을 많이 주신다.(웃음)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사실 공부에 더 신경을 쓰게 될 것이고 앞으로 더 건강하게 자라나려면 즐겁게 축구를 즐기자며 파이팅을 불어 넣어주시기도 하신다. 선생님과 같이 대회에 참가한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은중의 최승현 군도 소감을 밝혔다. 최승현 군은 “지난 경기에서 너무 힘이 들어 다리 근육이 잠시 풀린 적이 있었는데 상대팀 주장이 와서 직접 근육을 풀어 줬다.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고 주니어 챔피언십 덕분에 다른 학교 학생들과 뜨거운 우정을 나누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고 소개했다.



성서중학교 팀을 직접 이끌고 야심차게 FC서울컵에 도전하고 있는 이창수 선생님(담당 과목은 영어)은 “지난 대회에 성서중은 약체였다. 그래서 이번 주니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1승을 얻기 위해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훈련하다 보니 교장 선생님부터 모든 선생님들까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1승을 염원하고 있다. 지난 해에 전원 2학년으로 준비하여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현재 그 학생들이 모두 3학년이 되었고 학교 전체가 하나가 된 만큼 올해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우리 팀 골키퍼가 키가 작아 지난 대회에서 만세 골을 많이 내줬다(웃음). 그 학생이 이번에는 잘하고 싶었는지 시험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피나는 연습을 했다. 그래서 단신의 키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경기에서 좋은 선방을 보였다. 또 골키퍼가 키가 작아 코너 킥과 같은 공중 볼에 약점을 가지고 있어 동료들이 이러한 상황에 많이 도와주게 되었고 그러므로인해 친구들끼리 하나가 되었다.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 임하는 정신으로 인생을 열어 간다면 반드시 성공하는 인생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성서중 파이팅!”이라며 각별한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보였다.



FC서울컵 주니어 챔피언십을 참가하는 학생 모두에게는 공통된 불만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고등학생들이 나갈 수 있는 대회는 없어요?” 라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에게 기쁨을 선물하는 주니어 챔피언십은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학생들의 가슴 속에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그런 아름다운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김성준 FC서울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