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로 빙가다 감독이 3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광주전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빙가다 감독은 우선 상대팀 광주가 다소 약체로 꼽힌다는 것에 대해 “어떠한 팀을 상대하더라도 그들을 존중해야 하고 모든 경기는 동일하게 승점 3점을 주기 때문에 매 경기 중요하다”고 생각을 밝힌 후 “이번 광주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것이 나중에 리그 우승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빙가다 감독은 “선수들이 FC서울의 몸이라면 팬들은 FC서울의 혼이다. 그러므로 선수들과 팬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야 한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칠 테니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줬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빙가다 감독은 ‘FC서울은 강 팀에게는 강하지만 약 팀에게는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 일부 인정한다고 말했다. 빙가다 감독은 “선수들이 중 하위권 팀들과 경기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도 있는데 이는 상대팀의 이름을 의식하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적절한 주문을 했고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 시작 전에 승점 3점을 따고 시작하는 팀은 없기 때문에 모든 상대팀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며 이번 경기에 있어 선수들의 정신 자세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포항을 4대 1로 꺾고 분위기 반전을 성공한 비결에 대해 빙가다 감독은 “나를 비롯한 선수들 스스로가 경기 결과 보다는 경기 내용에 대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지난 전북전, 수원전 역시 기록으로는 패배로 남지만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고 이를 선수들 역시 알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포항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최태욱 역시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광주전에대한 각오를 다졌다. 최태욱은 이번 경기에 대해 “홈 연승 기록에 도전하는 만큼 선수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수요일에 포항과 힘든 경기를 치르과 왔지만 오늘 내일 회복 잘 해서 팀이 원하고, 선수들이 원하고, 팬들이 원하는 연승행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태욱은 또 최근의 활약에 대해서 “동료 선수들이 개인적인 능력이 좋기 때문에 경기에 들어가면 찬스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또한 미드필더진이 스루패스 등을 잘 해주기 때문에 찬스가 많이 오는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 후 “좋은 팀인 만큼 선수들이 집중력만 잘 유지한다면 우리가 바라보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FC서울의 멀티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는 최현태도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홈 12연승이라는 신기록 앞에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뛰어야 한다”고 말하며 “특출 난 장점은 없지만 팀을 위해서 한 발짝이라도 더 뛰어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해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줬다.
최현태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골이나 도움에 대한 욕심은 물론 가지고 있다. 용대형이 '야 너 골 넣을 때 안됐냐'라고 놀리기도 하는데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구리=하프타임 kinske@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