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인 전남전을 반드시 승리해 업그레이드 된 FC서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2012시즌 첫 홈경기를 앞두고 홈 팬들에게 최상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최용수 감독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한마디였다.
FC서울이 K리그 2라운드 전남과의 홈 개막 경기에 앞서 8일 오후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용수 감독과 신임 주장에 선임된 하대성 FC서울의 영원한 골잡이 데얀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많은 취재진이 모이며 FC서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우선 2012시즌 첫 경기에서 원하는 경기력은 아니였지만 나름 만족한다”면서 "무엇보다 후반전에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슬기롭게 해쳐나갔기 때문이다"라며 첫 경기
에 대한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지난 경기때 불거진 데얀의 경기력 부진에 관한 질문에 “지난 경기에서 데얀은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
다“라며, “언론에서 태업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나는 태업이라고 말을 한 적이 없다. 경기력 가지고 말을 했을 뿐
이다”며 최근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데얀에 관한 태업논란을 불식시켰다.
이어 첫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얀의 부진을 언급한 것에 관한 질문에 "어떤 효과를 바라고 말 한 것을 절대 아
니다"라고 말한 뒤 "한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정말 힘들게 준비 했는데 그 준비를 시작하는 첫 경기에서 데얀의
모습이 기대 이하였기때문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랬던 것 같다. 이제는 본래의 제자리로 돌아왔다"면서 솔직
한 속내를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한 데얀은 첫 경기 부진에 대해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다녀 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다”면서, "감독님께서 나를 교체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컨디션을 잘 관리하지 못한 나의 잘
못이 크다"며 첫 경기 부진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지난 경기의 부진을 홈 개막전에서 말끔히 씻어낼 수 있
도록 최고의 모습을 팬들에게 선물할 것이다."며 홈 개막전을 향한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함께한 신임 주장 하대성도 "지난시즌 동계훈련과 다르게 올 시즌에는 괌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무엇보다
부상선수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면서 " 그 어느 해 보다 준비과정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최고의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첫 홈 개막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어느 시즌보다 순위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2시즌 첫 홈 개막전인 FC서울과 전남의 K리그 2라운드
경기는 10일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구리 취재 = 사커무비(druhill@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