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스코어는 0대0, 응원은 완승

2007-07-26



- 마지막 전력점검…이제 승리만 남았다

경기에서는 자웅을 가리지 못했지만 응원에서는 원정팀 FC서울이 완승을 거뒀다.

FC서울을 응원하는 3000여 명의 한국 응원단은 26일, FC서울과 FC도쿄의 친선경기가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홈 팀을 완전히 압도하는 응원을 펼치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Real No.1 Soul of Seoul’이라 쓰여진 대형 현수막 등 각종 응원 문구를 내걸고 FC서울 깃발을 흔들며 열렬한 응원을 펼친 FC서울의 서포터스 및 현지 응원단의 모습은 FC서울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과 축구에 대한 열정을 일본의 중심부에서 드높인 열광 그 자체였다.

특히 후반 들어 모든 응원단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FC서울의 승리를 응원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했다.

경기 결과에서는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친선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던 FC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상대전적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정조국과 이상협이 투 톱으로 나서고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캡틴’ 이을용이 중앙을 지킨 FC서울은 초반부터 상대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지난 5월 26일 성남전 이후 처음 출전한 이을용은 전반 30분 왼쪽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몸 상태를 점검했다.

완벽한 기회는 전반 34분 찾아왔다. 상대의 볼을 가로챈 정조국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에 걸리며 아쉽게 제대로 된 슛을 날리지 못했다.

후반에는 이상협 대신 심우연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31분에는 히칼도와 정조국, 심우연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패싱력을 선보였으나 역시 득점으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과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이번 경기는 다음달 1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FA컵 16강전에 대비해 마지막 전력 점검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날 경기에는 FC서울의 ‘영 맨 듀오’ 이청용과 기성용이 나서는 대신 이을용과 박용호 등 그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컨디션을 점검하는 등 수원전과 후기리그에 대비해 여러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그리고 오직 이기는 것만 남았다. 다시 한번 FC서울의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을 대파해 지난 3월 21일 4대1 대승의 결과가 재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도쿄=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