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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맞수 포항 잡고 선두 추격 발판 마련

2008-07-03



말 그대로 창과 창의 대결이다.

K리그에서 공격축구의 대명사로 꼽히는 FC서울과 포항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FC서울이 5일 오후 8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정규리그 13라운드를 치른다.

언제나 만나기만 하면 일진일퇴의 불꽃 공방을 벌여 많은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사했던 두 팀이기에 이번에도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두 팀 모두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번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 뻔하다. 자연 팬들의 관심도 온통 FC서울과 포항전에 쏠리고 있다.

FC서울은 현재 6승 5무 1패, 승점 23점으로 3위, 포항은 6승 2무 4패 승점 20점으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두 팀 모두 상위권 진출을 위해선 서로를 넘어서야 한다.

최근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FC서울은 최근 정규리그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포항은 수원과 제주에게 연패를 당하며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FC서울에서는 요즘 최고의 아이콘인 ‘블루 드래곤’ 이청용과 김진규가 경고누적으로 빠지고 포항은 조성환이 역시 결장한다. 겉으로 보면 FC서울의 전력 누수가 더 커 보이지만 최원권 박용호 등 든든한 백업멤버들이 있어 전력 공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이들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뛴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FC서울에는 데얀 김은중 정조국 등 최강의 공격진이 버티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6골로 득점 7위에 올라 있는 데얀은 꾸준한 활약으로 팀이 어려울 때마다 골을 터트리며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은중의 플레이도 기대해볼 만하다. 최근 득점 포 가동에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2004년 입단 후 지금까지 포항과의 경기에서 박주영과 함께 팀 내 최다인 4골을 터트렸을 만큼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모두 홈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 이번에도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부산전에서 환상적인 발리 슛으로 부활을 알린 ‘패트리어트’ 정조국도 두 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최고 외국인 감독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귀네슈 감독과 파리아스 감독의 지략대결도 역시 팬들의 관심이다. 두 감독 모두 많은 골을 넣는 공격축구를 지향, 이번 대결에서도 어떤 전술로 상대 골 문을 위협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2004년 이후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FC서울이 FA컵 한 경기 포함, 6승 3무 3패로 앞서고 있고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도 4승 2무 1패의 압도적 우위에 있다. FA컵 포함 최근 열린 홈 3경기에서는 3대1 두 번, 3대0 한 번 등 모두 완승을 거둔 바 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통쾌한 승리가 예상된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