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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포항전 1대3 패배...FA컵 8강전은 반드시 잡는다.

2015-07-13

FC서울이 11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1대3으로 패했다. FC서울은 주장 차두리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복수는 다음 FA컵 8강전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박용우를 중심으로 김동우, 이웅희와 골키퍼 김용대가 골문을 지켰다. 좌우 측면에는 김치우와 차두리가,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오스마르가 나섰다. 중원에는 고명진과 고용한이, 공격에는 박주영과 정조국이 출전해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포항의 선축으로 전반전이 시작됐다. FC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포항을 압박했다. 특히 전반 12분, 박주영이 포항의 시수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갔다.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지만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포항쪽에서 터졌다. 전반 20분 김승대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박성호가 오른발로 골을 터트렸다.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FC서울은 동점골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다. 전반 35분, 고요한의 전진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포항 신화용 골키퍼의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종료 직전, FC서울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포항 문전 앞에서 찬 정조국의 슈팅이 포항 골키퍼 신화용을 맞고 튀어 나왔다. 이 공은 쇄도하던 주장 차두리가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2013년 FC서울 입단 후 첫 골이었다.


차두리의 동점골로 전반전을 1대1로 마친 FC서울은 후반전에도 매서운 공격을 이어나갔다. 후반 9분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벽에 맞고 나온 볼을 박주영이 이웅희에게 연결했다. 그리고 이웅희는 지체 없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말았다. FC서울은 계속해서 역전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후반 18분과 36분 포항에게 골을 허용하며 1대3으로 패했다. 


FC서울은 FA컵 8강전 포항과의 대결을 앞두고 확실한 예방 주사를 맞았다. 이제 이날의 아쉬움은 빨리 잊고, 10일 간의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통해 FA컵 8강전을 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 최강 클럽을 향한 단판 승부, FC서울과 포항의 FA컵 8강전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글 FC서울 명예기자 서재영(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