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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포항전에서 올 시즌 수요일 리그 경기 무패행진 이어가...경기는 0대0 무승부

2015-09-09

FC서울이 9일(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수요일에 열린 리그 경기에서 FC서울은 8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2무)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 결과로 수요일 무패행진 징크스를 한 경기 더 늘렸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투톱으로 아드리아노와 박희성을 내세웠다. 그리고 미드필더에는 몰리나, 고요한, 오스마르가 역삼각형 형태를 이뤄 공수를 지원했다. 측면에는 고광민과 심상민이 나섰고, 김진규를 중심으로 김남춘, 이웅희가 골키퍼 유상훈과 함께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경기 시작부터 FC서울은 포항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공격 선봉장에는 아드리아노가 나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특히 전반 4분 박희성의 패스를 이어받은 아드리아노가 상대 수비를 가볍게 벗겨내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상대 골키퍼에가 슈팅이 막혔지만, 아드리아노의 클래스를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공격에 아드리아노가 있었다면 수비에는 거미손 유상훈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FC서울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포항 역시 간헐적으로 찾아온 공격 찬스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유상훈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FC서울의 든든히 골문을 지켰다.


전반 31분 FC서울이 포항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유상훈이 팀을 구해냈다. 특히 지난 시즌 포항에게 승부차기 트라우마를 안긴 유상훈은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를 맞이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키커의 실축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위기를 넘긴 FC서울은 이후에도 상대 골문을 부지런히 두들겼지만 전반전은 0대0으로 마무리 됐다.


후반 초반 포항의 저항이 거셌다. 하지만 김진규를 중심으로 한 FC서울 수비진은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그리고 FC서울은 후반 13분 윤주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윤주태는 투입과 동시에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32분 FC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아드리아노의 크로스를 몰리나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상대 수비를 맞고 그대로 흘러나왔고, 윤주태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윤주태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을 향해 강력히 날아갔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아드리아노, 윤주태 등 FC서울 공격수들이 연속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의 선방과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겹치며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FC서울은 리그 4위를 유지하게 됐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 리그 1위 전북은 패했고, 리그 2위 수원부터 5위 포항까지 모두 승점 1점씩을 추가했다. 덕분에 상위권 순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제 FC서울은 오는 12일(토) 기분 좋은 장소 전주로 떠나 전북과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최근 3년 동안 전주 원정에서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FC서울은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 반드시 승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선두권 판도를 뒤흔든다는 각오다.


글/FC서울 명예기자 김상래(scourge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