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4월 12일(토) 오후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서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중인 FC서울은 젊은 선수들을 선발 출장시켜 경남을 맞이했다. 지난 몇 경기서 중앙수비수로 출전했던 이웅희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와 김진규, 김주영, 김치우와 함께 포백을 이뤘다. 중원에는 오스마르, 이상협, 고명진이 좌우 날개에는 에스쿠데로와 고요한이 나왔다. 그리고 지난 부산전에 이어 하파엘이 선발 출장하며 경남의 골문을 노렸다. 골문은 김용대가 든든히 지켰다.
경남은 김영광, 조원희 등 경험 많은 선수와 김슬기, 우주성 등 신예 선수를 고루 선발 출장시키며 FC서울에 맞섰다.
전반 초반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은 FC서울은 이웅희가 몸을 날린 헤딩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골대를 살짝 비켜나갔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FC서울은 전반 24분 하파엘이 스로인을 받자마자 터닝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또한 FC서울의 적극적인 수비가 빛을 발했다. 전반 중반 경남이 공격해오자 고요한은 정확한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끊었다. 그리고 김진규와 이웅희는 측면 돌파를 시도한 경남 선수들을 꽁꽁 묶으며 찬스를 주지 않았다. 특히 김진규의 노련한 수비가 돋보였다. 경남의 측면 공격이 이어지자 볼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노련하게 커트하며 단단한 수비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김현성을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후반 초반부터 압박수비를 펼친 FC서울은 경남의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의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8분, 고요한이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던 김현성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 보였지만 경남 골키퍼의 선방에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리고 후반 14분 FC서울은 하파엘대신 윤일록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윤일록은 수차례 센스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경남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FC서울은 경기 시작부터 후반 종료될 때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했다. 이제 FC서울은 호주로 떠나 센트럴코스트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을 치른다. 현재 FC서울이 속한 F조는 모든 팀들이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숨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 속에 호주원정을 떠나지만 좋은 결과로 반전의 한 판이 되길 기대해본다.
취재/=FC서울 명예기자 정소연(jeong_0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