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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위해 창끝 세운 '샤프' 김은중

2008-09-06



‘샤프 샤프 샤프 샤프 골~, 샤프 골~ 샤프 김은중.’김은중이 경기장에 들어 서거나 골을 터트릴 때 팬들이 부르는 서포팅송이다.

‘ 샤프 송’은 FC서울에서 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 중 한 명인 김은중에 대한 팬들의 믿음과 사랑이 고스란히 묻어있을 뿐 아니라 경기장 분위기도 단숨에 흥겹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은중의 ‘샤프 송’을들을 수 있는 횟수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 들었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끝마쳤고 올해는 출전기회를 그렇게 많이 잡지 못하면서 득점도 3골에 머물고 있다. 지난 5월 3일 전남전에서 30-30 클럽에 가입했을 때만 해도 올 시즌 좋은 활약이 기대됐지만 4월 26일 경남전을 끝으로 골이 침묵하고 있다.

‘샤프’가 다시 창을 곧추세웠다. 최근 훈련과정에서 예전만큼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은중이 당당히 FC서울 공격의 중심임을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김은중은 박주영의 이적과 데얀의 몬테네그로 대표팀 합류로 공백이 생긴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든든히 지키며 팀 승리의 첨병 노릇을 하겠다는 각오다. 더구나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팀의 공격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6일 열리는 부산전에서 잠시 쉬고 있는 골 감각을 반드시 회복할 필요가 있다.

어깨가 무거워진 만큼 책임감도 강하고 팀 내 고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는 김은중이기에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1997년 프로에 데뷔한 후 12년 동안 78골 3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쳐온 김은중. 최고의 선수지만 아직 들어 보지 못한 챔피언 트로피를 향한 김은중의 소망이 올 해는 꼭 이루어져 ‘샤프송’이 상암구장 곳곳에 울려 퍼지기를 기대해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